직지사 제8교구 신도회 신년교례회 및 정기총회에서 함병문씨가 신도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 직지사 설법전에서 가진 행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에 속해 있는 신도 중 대의원 250여명이 참석했다. 순서에 따라 다함께 삼귀의 후 재무스님의 헌공 및 축원, 반야심경 봉독이 이어졌다. 8교구 총재 직지사 성웅 주지스님은 인사말에서 “일반인에게 불교사찰을 개방해 홈스테이 등과 같은 불법수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하고 “너와 내가 형제되어 복된 삶을 실천해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한편 국민복지를 양적 질적으로 증대해야 한다”면서 “불자님들의 불력과 시은에 힘입어 직지사에 많은 발전을 가져왔다”며 “앞으로 포교 및 사찰을 보호하는 원력보살이 되어야 한다”며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인사말은 불참한 이병춘 신도회장을 대신해 남일언 부회장이 대독했고 청법가 후 회주 큰스님의 설법이 이어졌다. 회주 큰스님은 “지난해와 올해의 차이는 아무것도 없으나 육체가 쇠잔해가면 희망도 줄어드는 중생세계에서는 지난해 원력이 부족해 이루지 못한 일을 새해에는 이루어 삶이 풍요로워지기를 바라는 신년교례회와 같은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발원과 기원이 한껏 부풀어 도력이 성장되고 사업이 원만 성취되기를 부처님께 기원한다”고 말했다. 회주 큰스님의 퇴장 후 정기총회가 진행됐다. 신도회에서는 전형위원을 구성하고 논의를 거쳐 함병문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출하고 주지스님에게 인증을 받았다. 함병문 신임회장은 “부족한 사람이 어떻게 해 나가야할지 모르겠다”면서 “그동안 닦아온 터전을 기반으로 새로운 직지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도와 부처님, 신도와 스님, 신도와 사찰관계에 신경 써서 더욱 발전하는 직지사, 더욱 발전하는 신도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소감을 밝혔다. 이후 신도실천서원문 낭독, 사홍서원, 산회가 끝으로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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