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고(교장 고수철)가 안동에서 개최된 제43회 도민체전에서 지역대표인 안동고를 물리치고 남고부 우승을 차지하며 테니스 명문으로 자리잡았다. 준결에서 포항고를 만나 오상오와 윤다니엘이 각각 단식에 출전해 승리, 2: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상대는 6년간 경북대표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안동고. 성의고는 지금까지 안동고에 막혀 경북대표 자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하지만 모암초등학교에서 배출된 전국 최강 실력의 선수들이 성의중학교를 거쳐 성의고로 진학하면서 양상은 달라졌다. 이번 대회 우승은 경북고교 테니스 판도변화를 보여주는 대회였다. 첫 번째 단식에 출전한 오상오가 경기를 내줬지만 두 번째 단식의 윤다니엘이 승리하고 오상오, 윤다니엘 복식조가 승리, 2:1로 우승을 차지했다. 황규금 감독과 박세덕 코치의 지도아래 창단 6년째를 맞고 있는 성의고 테니스부는 지난 2004년 대통령기 전국남녀테니스대회 3위, 2005년 전국체전 평가전 2차전 승리, 이덕희배 국제 주니어 테니스선수권대회 단식 3위(오상오), 2005년 이덕희배 국제주니어 테니스선수권대회 복식 3위(윤다니엘, 오상오), 윤 다니엘 2005년 아시아 오세아니아 주니어 데이비스컵(16세부) 국가대표 출전 등 전국 강호로 거듭났다. 황규금 감독은 선수지도에 대해 “우리 선수들은 모암초등학교와 성의중학교를 거치며 기술적인 면에서 어느 정도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라며 “따라서 이제는 선수 스스로 개발하고 경기 운영을 배워 나갈 수 밖에 없는 처지이므로 효과 극대화를 위해 자율적인 훈련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선수 스스로 발전하지 못하면 더 이상의 발전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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