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5-08 06:18:2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종합일반

경찰 24시-“경찰이죠? 도둑이 들었어요”

밤을 밝히는 112 범죄신고센터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5년 07월 08일

 


 


 지난 2일 밤 2시 30분.


 김천경찰서 112 범죄신고센터에 다급한 벨소리가 울린다. 근무중이던 이병석 경장이 수화기를 들자 “여보세요. 경찰이죠? 도둑이 들었어요”라는 다급한 목소리가 들린다.


 


 


 이 경장은 관할 지구대인 역전지구대 순찰차를 호출해 모암동 모오락실로 출동을 요청했고 현장에서 동전을 훔치고 있던 10대 3명을 붙잡았다.


 


 


 “하루에 150통 이상의 112신고 전화가 걸려옵니다. 언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곳이 112 범죄신고센터입니다”


 수많은 전화를 받다보니 지칠 법도 하지만 이병석 경장의 얼굴은 밝다. 친절하게 전화를 받으려고 노력하다보니 자연히 생긴 습관처럼 보인다.


 


 


 김천경찰서 112범죄 신고센터에는 이병석 경장, 김연조 경장, 이기붕 경장 3명의 경찰관이 3교대로 근무하며 김천의 밤낮을 밝히고 있다.


 


 


“이곳에 근무하다보면 모르는 것이 없는 만물박사가 되어야 한다는 느낌입니다. 긴급을 요하는 급박한 전화가 있는 반면 장난전화 역시 적지 않습니다. 요즘은 가정폭력이 늘어 가정폭력 신고전화도 많습니다. 112 홍보가 잘 되어 있다보니 길 위에 강아지 한 마리가 쓰러져 있어도 신고전화가 옵니다. 이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전화상담을 해야 할 때도 많고 다른 기관의 업무라면 그쪽의 전화번호를 알려줍니다.”


 


 


 이 경장은 업무와 관계된 일들은 얼마든지 좋다. 하지만 장난전화는 그만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심정이다.


 


 


 “전화만 받으면 장난전화인지 출동을 필요로 하는 전화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정말 출동을 요하는 전화일 수 도 있기 때문에 항상 출동을 요청합니다. 현장에 나가장난전화였다는 것이 확인되면 ‘역시나’ 하는 생각과 함께 늘 부족한 경찰력이 또 이렇게 낭비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12신고전화가 접수되면 112범죄신고센터에 신고자의 위치가 표시되며 곧바로 관할지구대 순찰차에 1차로 지령을 내리고 강력범죄인 경우 인근 순찰차와 형사기동대에 추가로 지령을 내리게 된다.


 


 


 이처럼 긴박하게 돌아가는 112 범죄신고센터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은 욕먹는 것은 얼마든지 참을 수 있지만 장난전화로 경찰력을 낭비하는 일만은 삼가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내비쳤다.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5년 07월 08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김천시, 2025년 주요 현안 정책간담회 개최..
제3회 신바람 행복콘서트 개최..
박성만 경북도의장, `억대 뇌물 혐의` 구속..
봄밤을 수놓는 선율의 향연..
‘제63회 경북도민체전’, 9일 김천에서 화려한 개막..
김천소방서, 소방행정자문단 위촉 및 간담회 개최..
송언석 김천시 당협위원장, 당정 정책간담회 성료!..
김천시 의정동우회, 배낙호 김천시장 예방 시정 발전과 상호 협력 당부..
조마면, 산불감시원 집체교육 및 간담회 실시..
증산면 주민 박희범, 후원물품 전달..
기획기사
김천시는 매년 차별화된 주거복지 정책을 선보이며,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5년에도 저출생 문제 해소와 시.. 
2024년 여름, 김천시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봉산면에는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 편집국장 : 김희섭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I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38,537
오늘 방문자 수 : 8,026
총 방문자 수 : 98,046,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