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잇따라 발생한 익사사고로 조마면 장암교가 완전히 폐쇄됐다. 감천이 흐르는 조마면 장암교는 시내에서 가까울 뿐만 아니라 수심이 얕고 바닥이 모래지형이라 어린 자녀들을 둔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6일 많은 비가 내려 강한 물살로 일부 지형이 바뀌며 깊이 2m 이상의 깊은 곳이 만들어졌고 7일 오전과 오후 잇따라 익사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7일 오후 5시경 피서객들을 모두 해산시켰으며 김천시에서는 10일자로 장암교를 폐쇄시키고 공무원을 상주시켜 피서객의 출입을 막고 있다. 야간에는 홍보 등을 통해 피서객 출입을 차단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천경찰서에서는 관할 지구대의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김천시와 협조해 장암교 일대의 사고 예방책을 마련하고 있다. 7일 오전에 첫 익사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서객들을 곧바로 해산시켰으면 두 번째 익사사고는 막을 수 있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 경찰은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두 번째 익사사고가 발생했지만 또 다시 사고가 발생할지 알 수없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으로 피서객들을 해산시킬 수는 없었다”면서 “경찰이라고 피서객들을 상대로 공권력을 함부로 사용할 수 없어 공권력 사용시기의 판단은 매우 애매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두 번째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시민들의 권리를 제한하더라도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강제로 해산 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홍식 김천경찰서장은 “감천 인근의 주민과 감천을 찾는 피서객들이 경각심을 높여 더 이상 귀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익사의 위험이 있는 곳에서는 물놀이를 하지 말아 줄 것”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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