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천자두왕의 영예는 조마면 강곡리 권영건씨가 차지했고 최우수작목반의 영예는 조마면 대평작목반이 차지했다. 지난 9일 김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회 김천자두 품평회 및 무료시식회에는 박팔용 시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장뿐만 아니라 자두농업인, 관계기관단체,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품평회에서 조마면 강곡리 권영건씨가 자두왕이 됐고 조마면 대방리 이영순씨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은 농소면 월곡리 김종근씨와 지례면 관덕리 김계태씨가 받았으며 장려상은 조마면 신왕리 김광용씨, 감천면 금송리 배홍섭씨, 증산면 장전리 김성배씨가 각각 받았다. 자두왕에게는 시상금 50만원이 주어졌고 최우수상은 시상금 30만원, 우수상은 시상금 20만원, 장려상은 시상금 10만원을 각각 받았다. 작목반은 조마면 대평작목반이 최우수작목반의 영광과 함께 시상금 50만원을 받았고 우수작목은 구성면 색동작목반이 차지하고 시상금 30만원을 받았다. 장려상과 시상금 10만원을 받은 작목반은 아포읍 국사작목반, 농소면 입석작목반, 남면 하나로 작목반, 대덕 오동작목반이다. 자두왕이 된 권영건씨가 출품한 품종은 포모사이며 당도측정에서 15~20도에 이르는 이상적인 당도가 나왔으며 경도 역시 씹었을 때 아삭아삭한 느낌이 나올 정도였다. 특히 자두가 익었을 경우 물렁물렁해져 경도를 유지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당도와 경도를 모두 기준점 이상으로 유지했다. 이밖에도 자두의 80% 이상이 채색된 색택과 직접 맛을 보았을 때 맛 역시 자두 고유의 향과 맛을 살렸다. 작목반은 품평회에 참가한 작목반 중 한 농가에서 소속된 작목반을 대표로 출품해 당도, 경도, 색택, 맛을 측정하고 시식해 최우수 작목반을 선정했다. 권영건 자두왕은 “이번을 계기로 자두농사를 더 잘 지어야 겠다”면서“앞으로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노하우를 전파해 동료 농업인들이 품질은 높이고 비용은 줄일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순화 김천자두발전연합회장은 “자두재배농업인의 품질고급화와 친환경자두생산으로 밀려오는 수입농산물 파고를 극복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자두들 생산해 김천 자두의 위상을 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천시 관계자는 “출품된 우수한 자두를 살펴보고 잘된 점을 더욱 발전 시켜 나가 소비자가 원하는 차별화된 우수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천에는 3천 500여 자두생산농가가 있으며 전국 자두생산량의 23%를 차지하는 자두 주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농업소득은 45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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