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건의 익사사고가 발생한 조마 장암교를 폐쇄하려던 처음 의도와 달리 시에서는 현재 피서객들을 상대로 일부 통제만 하고 있다.장암교 인근을 완전히 폐쇄한다면 물놀이 도중 발생하는 익사사고를 예방할 수 있지만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공휴일이었던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은 두 건의 익사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피서객들이 조마만 장암교를 찾았다. 다행히 김천경찰서에서 설치한 차단선 밖에서 물놀이를 해 큰 위험은 없었지만 경찰서에서 운영하는 익사사고 예방을 위한 이동파출소외에 김천시 공무원들의 사고예방활동은 볼 수 없었다. 역시 공휴일인 지난 15일은 13~14일과 비교했을 때 피서객 수가 크게 줄었으며 사고발생 가능성이 많이 낮아졌으며 수심 또한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날까지도 차단선이 설치된 장암교 주변은 수심이 깊었으며 차단선 밖의 몇몇 지역도 성인을 기준으로 했을 때 가슴부근까지 차올라 어린아이들에게는 여전히 위험했다. 감천의 물이 줄어들면서 집중호우로 인해 변형된 감천변의 모습도 드러났다. 모래지형의 평평했던 감천변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움푹 움푹 파인 불규칙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다. 부 시민들은 “김천시나 인근 조마면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조금만 손보면 될 것을 그냥 두고 있어 미관상 별로 좋지 않다”고 말하고 “장암교 주변에 피서객들을 위해 샤워실, 화장실, 공원을 조성한 것은 무척 고마운 일이지만 시민들이 모여들 수 있는 기반 조건을 만들었다면 피서객이 몰리는 기간만이라도 한시적으로 관리인을 두어야 하지만 공익요원 한명 찾아볼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시 관계자는 "장암교를 완전히 폐쇄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면서 “주변에 위험을 알리는 대형현수막을 설치했으며 일과시간중에 공무원 한명을 내보내 피서객들을 통제하고 있다”며 “통제는 8월말경까지 계속될 것”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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