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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영순 성폭력상담소장

“성폭력, 남의 일이 아닙니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5년 08월 31일

 


 “아직 우리 김천은 성폭력을 비롯한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폭력은 드러내놓고 하소연 할수도 없습니다. 민감한 사안이라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는 것이지요. 이런 시민들을 위해 성폭력상담소를 개소하게 됐습니다.”


 


 


 지난 7월 26일 모암초등학교 맞은 편 모암동 115-6번지에 성폭력상담소를 개소한 이영순 소장의 첫마디다.


 


 


 이 소장은 지난 1995년 사회복지관에서 사랑의 전화로 상담을 해오다가 은퇴했으나 성폭력으로 피해 받는 시민들을 위해 사비를 들여 상담소를 열었다.


 


 


 상담 경력 10년이 넘는 이 소장은 상담소를 찾는 사람의 얼굴만 봐도 어떤 상태인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 파악한다. 이 소장은 상담자들의 인격을 존중해 주고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기다려준다. 이렇게 해서 말문을 열면 최대한 들어주며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노력한다.


 


 


 “상담을 마치고 웃으면서 문을 나서는 상담자를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그러나 아직도 더 상담이 필요하겠구나 라고 느끼는 상담자를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성폭력상담소에서 한 상담은 철저한 비밀이 보장된다. 이 소장은 혹시 길거리에서 상담자를 만나도 아는 체를 하지 않는다. 상담자에게 상처를 줄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소장의 최우선 고려대상은 상담자의 신원보장과 상담자들의 보다 나은 삶이다.


 


 


 “타시군에서는 상담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김천은 그렇지 못합니다.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해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아직도 성폭력상담소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시민들이 많다는 것이지요.”


 


 


 이 소장은 “성폭력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면서 성폭력 뿐 아니라 가정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력 등 모두 상담이 가능하니 상담을 원하는 시민들은 성폭력상담소를 찾아 줄 것을 당부했다.(전화 054-434-5452).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5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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