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유치와 혁신도시 건설은 김천 최대의 현안으로 시민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이뤄내야 합니다. 그래야만 김천이 크게 발전할 수 있어요. 김천시민은 잠재력이 많은 시민이기 때문에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시민참여가 부족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천시가 조건이 좋다고 김천에 특혜를 줄 것이라는 특혜의식은 버려야 해요. 그것은 60~70년대식 의식이라고 할 수 밖에 없어요. 저는 13개 공공기관이 김천에 유치돼 경북의 거점도시로 경제가 살아나고 이에 따라 인구 걱정을 안 해도 되도록 하는데 미력하나마 일조를 하도록 할 각오로 내려왔습니다.”
지난 6월30일 국가정보원 1급 관리관으로 퇴직하고 김천으로 내려온 김성규(56세)씨의 말이다. 원적이 감문면 대양리 735번지로 황금동 68번지에서 출생한 김성규 전 국가정보원 관리관은 김천초등, 김천중, 김천고를 거쳐 명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정책대학원 최고위정책과정을 수료했다. 명지대를 졸업하던 해인 1974년 1월 7급 공채, 정규 11기로 중앙정보부에 입사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31년간 같은 기관에 근무하면서 요직을 두루 거치고 공무원 최고자리인 1급 관리관의 자리에까지 오른 자랑스런 김천인이다. 그동안 국가안보전략정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남북이산가족방북상봉, 남북경재협력관련 협상, 개성공단 개발 등에 참여했으며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공무원으로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특히 국가를 위한 중차대한 일을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한 치의 소홀함이 있어서도 안 되는 곳입니다. 그 결과 오늘의 제가 있게 된 것이지요.” “많이 고민하다 중앙의 힘 있는 인맥이 잘 유지되고 있는 지금이 고향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는 판단에 이렇게 내려왔다”는 김성규 관리관은 정부모범공무원, 대통령 표창, 보국포장(한일월드컵 개최 유공), 황조근정훈장 등을 받은 바 있다. 1968년 3월 육군 제2훈련소에 입소해 제25사단 등에서 군 생활을 하고 1971년 2월 병장으로 만기제대한 김성규 관리관은 월남에 파병돼 백마부대에서 1년3개월간 근무한 경력도 있다.
김성규 관리관이 낸 편저서로는 제16회 문화관광부 추천도서로 선정된‘북간도의 한인들’(한국방송공사사업단)을 비롯해서 ‘망향의 편지’(한국방송공사사업단) ‘한국전’(세기문화사) 등 여러 권이 있다. 김성규 관리관은 부인 김순애씨와의 사이에 주환, 지현 남매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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