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내농악경연대회가 2일 오전 10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15만 시민의 염원인 혁신도시 유치를 기원하는 이날 농악경연대회는 김천시가 주최하고 김천문화원과 빗내농악보존회가 주관한 대회. 전통농악인 빗내농악을 계승 발전시키고 지역문화를 창달하며 시민 대화합을 위한 대회로 이어졌다. 읍면동 22개 농악단 800여명의 단원이 참가한 가운데 오후5시까지 진행된 이날 농악경연대회에는 6천여 명의 시민이 참석, 관람을 했다.
송영호 김천문화원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지난 해 빗내농악경연대회에서 대상 수상 농악단인 개령면농악단장이 우승기를 반납하고 박팔용 시장의 대회사, 김정국 의회장의 축사, 5명의 심사위원 소개 순으로 개회식을 마치고 22개 농악단이 차례로 출연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
개회식에서 박팔용 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민선자치시대 개막과 함께 지난 10년간 우리 김천은 전국이 놀랄 정도로 변모했다”고 밝히고 “현재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혁신도시·공공기관 유치 역시 15만 시민과 공무원이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 나간다면 21세기 국토 중심의 신성장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혁신도시 건설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 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한 “농악경연대회에서 단원 여러분들이 신명나게 두드리는 농악가락의 힘찬 기운이 전국으로 울려 퍼져 우리가 바라고 염원하는 혁신도시 유치에 큰 희망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대회는 지좌동농악단을 시작으로 팀별 12분씩 22개팀이 2개월여 동안 연습을 통해 익힌 기량을 한껏 발휘했다.
이번 빗내농악경연대회는 영예의 대상 1팀에게 우승기와 트로피가 주어졌으며 금상 1팀, 은상 2팀, 동상 3팀, 장려상 14팀 등 전팀에게 트로피가 주어졌다.
대회결과를 보면 영예의 대상은 대덕면농악단(단장 이문영)이 차지했다. 금상은 용암동풍물단(단장 조영재)이 차지하고 은상은 성남어울림농악단(단장 홍권표)과 대항면 직지농악단(단장 전풍오)이, 동상은 양금폭포농악단(단장 정달영), 지례면농악단(단장 박만영), 아포농악단(단장 신도근)이 차지했다.
이밖에 지좌동농악단, 대곡동농악단, 대신동농악단, 평화동비둘기농악단, 증산면농악단, 부항면삼도봉농악단, 구성거북농악단, 조마면여성농악단, 감천면농악단, 봉산면농악단, 어모면농악단, 감문농악단, 남면농악단, 농소면백마산농악단은 장려상이 주어졌다.지난해 대상을 수항한 개령면농악단에는 모범상이 주어졌다.
대덕면농악단 이문영 단장은 “가장 오지면인 대덕면의 농악단이 대상을 수상한 것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단원들이 혼연일체가 열심히 노력한 덕분”이라는 수상 소감을 피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