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단
붉은 드레스로차려입은 단풍나무 아래 서면저 숲 속에서 기인된 떨림인양아슴하게 아니 서늘하게묻어오는 그대라는 말
산책하며 바람으로 잠시 스칠 뿐이어도가슴을 뚫고 피어오르는향기, 말하지 않아도겹겹이 쌓이고 쌓이면
몇 미터씩 좁혀진그 거리 뛰어넘어파편인양 날아 꽂혀이미 방 한 칸 내어 준어루만지는 마음,그래도 지척만큼의 간격은 남아눈시울 붉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