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기(55세. 송정농산 대표)씨가 경북농정대상 유통특작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경북도는 지난 3일 제10회 농정대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시상식은 오는 18일 경북도 농업인 회관에서 개최되는 농업인의 날에 가진다. 김천시 농축산과의 추천으로 유통. 특작 부문 우수상이 결정된 이순기씨는 호주와 뉴질랜드 해외연수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이 대표는 “버섯 종균 배양, 버섯 재배, 견학 등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 같다”며 “특히, 견학은 단체 견학은 말할 것도 없고 개인적인 견학도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첨단 설비와 우수한 시설을 보고 배워 간다는 것이다. 이 대표의 자랑은 조금의 과장도 없었다. 5천평의 대지위에 건립된 건평 2천평의 재배실과 배양실, 그리고 견학을 위한 교육장이 마련돼 있었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첨단장치로 운영되는 우수한 설비였다. 재배실과 배양실의 온도와 습도, 환기를 인터넷을 통한 원격조종이 가능했으며 모니터를 통해 냉각기, 온풍기의 가동상태 등 모든 것이 한눈에 파악됐다. 날짜에 따른 습도와 온도, 환기 변화는 테이터화 되어 버섯이 자랄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제공하고 있었다. 모니터를 보고 있으면 이곳이 버섯을 재배하는 곳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또한 기둥을 없애고 회전 로타리방식으로 운영되는 재배실도 인상적이었다. 각각의 선반은 회전에 따라 바닥에서 천정까지 모든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원가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용도 무척 편리했다. 송정농산을 둘러보니 이 대표의 수상은 어찌보면 늦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 대표는 “모두들 농업이 어렵다고 하지만 아직 농업은 전망이 있는 분야”라며 “정부에서 우리나라만큼 농업에 많은 혜택을 주는 곳이 없으며 다른 사람들이 시도하지 않은 틈새분야를 잘 공략하면 노동력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고소득을 올릴만한 것이 많다.”라고 농업의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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