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김천의 독감예방 접종이 지난 4일부터 시작됐다. 첫날은 대신동. 김천에서 알아주는 큰 동답게 아침부터 많은 어르신들이 보건소 앞에 길게 줄을 섰다. 보건소 직원들은 모두 나와서 눈코 뜰새없는 시간을 보냈고 여한웅 보건소장도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거나 예방접종을 점검하기도 했다. 한참을 기다린 후 주사실로 들어서는 어르신들은 아픈 주사를 맞으면서도 얼굴에 웃음이 가득 넘쳐 흘렀다. 말도 꺼내기 전에 어깨부터 걷어붙이는 어르신이 있었고 주사를 맡고 나가는 어르신을 올 겨울을 감기 걱정 없겠다는 안도의 표정이 역력했다. 오전에는 생각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줄을 지어 기다리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날씨가 따뜻해 어르신들이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6일 일요일 한때 비가 오고 흐린 날이 있었으나 다시 접종이 시작된 7일부터는 맑은 날이 계속됐고 접종이 끝나는 10일까지 날씨로 인한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소 관계자는 “독감예방 백신이 20여가지 감기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하지만 모든 감기에 다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런대도 어르신들은 독감예방접종만 한 대 맞으면 올 겨울내내 감기는 걱정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마음가짐이 오히려 좋은 효과를 내서 실제로 거의 감기를 하지 않고 겨울을 지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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