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김천시청 이현일(사진 가운데)이 다시 한번 국내 배드민턴 남자단식 최정상 자리를 확인했다. 지난 2일 수원 배드민턴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05 대교눈높이 한국배드민턴최강전에서 이현일이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것. 국내 대회 중 단식에서 규모와 상금면에서 최고 대회인 대교눈높이 최강전은 단식 선수라면 누구나 한번은 우승을 꿈꾸는 대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세계 톱랭커인(현재 세계 랭킹 6위) 이현일에게는 그리 어려운 대회는 아니었다. 지난 9월 인도네시아 오픈과 11월 대만오픈에서 우승한 이현일에게 필적할 만한 선수가 국내에는 아직 없기 때문이다. 상대를 찾는다면 김천시청에서 같이 뛰고 있는 장영수를 꼽을 수 있지만 아직 기량면에서 이현일에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사실을 말해주듯 이현일은 32강부터 결승까지 모든 손쉽게 끝냈다. 32강에서 김사랑(인천해양과학고)를 2-0으로 눌렀고 16강에서 김택(동의대)를 2-1, 8강에서 강우겸(삼성전기)을 2-1, 4강에서 장영수(김천시청)을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해 국가대표 후배 박성환(한체대)을 2-0을 격파하고 통산 4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장영수는 준결에서 이현일과 만나는 불운을 겪어 3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천시청 여자선수들 역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여자복식에 출전한 이순득.박소연조가 3위를 차지해 김천시청은 이현일 남자단식 우승, 장영수 남자단식 3위, 이순득.박소연 여자복식 3위를 기록해 기쁨두배가 됐다. 오종환 김천시청 배드민턴 단장은 “선수들의 성실한 노력과 경북배드민턴협회, 김천 배드민턴협회와 김천시청의 관심과 지원이 맞물려 이런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다면 더 좋은 결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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