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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청 여자농구단이 지난 2일 농구대잔치 4연패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11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막된 2005 산업은행배 농구대잔치에 참가하는 김천시청 여자농구단의 각오는 남달랐다. 지난해까지 우승을 거듭해 이번에도 우승하면 4연패를 달성하게 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기록을 눈앞에 두고 긴장도 되고 손발이 굳을 수도 있지만 김동렬 감독과 정귀분 코치가 이끄는 김천시청 여자농구단은 성신여대와의 예선 첫 경기를 무사히 마쳤다. 몸이 풀린 김천시청은 국일정공을 가볍게 물리치고 준결에 진출했다. 준결승 상대는 김천시청의 앞을 자주 가로막은 동아백화점이었다. 예상대로 경기는 쉽지 않았다. 동아백화점은 김천시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승부는 4쿼터 종료 버저가 울리고 난 뒤에 결정됐다. 스코어는 81-75. 6점차의 힘겨운 승부였다. 2일 가진 결승상대는 대학의 강호 용인대였다. 하지만 용인대와의 경기는 결승답지 않게 싱겁게 끝났다. 노련미를 앞세운 김청시청에 패기의 용인대가 맥없이 무녀졌고 김천시청이 83-59로 24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김천시청의 농구대잔치 4연패가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기쁨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김천시청 전지혜선수가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고 정귀분 코치가 여자부 지도자상까지 받았다. 전지혜 선수는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마음놓고 훈련에 집중할 수 있어 실력이 크게 향상됐다”며 “김천에서 개최되는 내년 전국체전에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렬 감독은 “정귀분 코치와 선수들이 평소에 열심히 훈련을 해온 결과라고 본다”며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훌륭한 시설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천시와 경북농구협회와 김천농구협회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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