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륜(58세)씨가 제19회 예총예술문화상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와 같은 상을 수상한 것. 한국예총이 주최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한 예총예술문화상을 수상한 황명륜씨는 1977년‘시문학’을 통해 문단에 나온 중견 시조시인이다. 또한 철저한 현장작업을 통한 전통 한국화 진경산수의 기본바탕에서 명료한 필세를 유지하는 운필위주의 작업으로 분석적인 현상 그 자체의 리얼리즘을 구사, 한국화의 새로운 장르를 열고 지켜가는 저력을 인정받은 중견 한국화가인 황명륜씨는 그동안 동아미술대전 특선, 매일미술대전 우수상 등 9회에 걸친 각종 공모전 수상경력이 있다. 국내외 개인전 및 그룹전 90여회 외에도 한국정수미술대전, 경상남도미술대전 등의 심사위원을 역임하기도. 황명륜씨는 김천의 문인협회를 창립한데 이어 미술협회, 음악협회, 국악협회, 사진협회, 연극협회, 연예협회 등 7개의 협회가 창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특히 1992년 한국예총 김천지부 인준을 받아 1993년부터 2005년까지 지부장직을 수행하면서 경상북도 문예진흥기금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김천예술제 개최 등 지역 문화예술분야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 지역 미술작가들의 국제적인 활동의 폭을 넓히기 위해 1993년 일본 나나오시의 미술인들과 문화교류를 시작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상호 방문 전시회를 갖도록 했으며 1995년 경북예총 부지부장을 맡아 중국 하남성 현지를 방문, 문화교류의 합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황명륜씨는 이밖에도 중국 무순시 작가 초대전, 국제아동미술전 등을 개최해 지역 예술인들로 하여금 국제화 시대의 미술 감각을 향상시키고 국제적 우의를 다지는 한편 지방 문화예술의 위상을 끌어올렸다는 평도 받고 있다. 시조시인으로 한국화가로 지명도가 높은 황명륜씨는‘공지에 서서’, ‘길을 묻는 사람’, ‘목어의 울음’, ‘백지 위에 꽃눈을 놓고’, ‘동행인의 어떤 날’ 등의 저서가 있으며 부인 윤옥현 박사(김천대 기획실장)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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