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마지막 궁중여류시인 최송설당문집 간행

 조선의 마지막 궁중 여류시인이자 지금의 김천중고등학교인 김천고등보통학교를 설립한 최송설당(1855-1939)의 문집이 간행됐다.

 최송설당기념사업회에서는 최송설당 탄생 150주년을 맞아 한시 259수와 국문가사 49편을 묶고 이해하기 쉽도록 해제도 달아 놓았다.

 이번에 간행된 문집에 수록된 한시와 국문가사, 제문은 근대 교육자로 헌신한 최송설당이 68세 때인 1922년까지 쓴 한시 167제 285수와 국문가사 50편과 제문 등의 작품을 묶은 것으로 그 당시 간행한 최송설당문집을 두권으로 새롭게 엮어서 나온 것이다.  특히 이번에 간행된 두 권짜리 전집의 각 권 뒷부분에는 19922년 출간된 전집의 원문이 축소복사되어 실려있어 국문학 사료로서 가치가 높다.

 한편 최송설당은 1931년 김천고등보통학교를 설립해 근대 교육자로 헌신했으나 관련학계에서 주목받지 못하다가 최근 국문학계에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출판사 어진소리에서는 ‘송설당의 시와 가사’를 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