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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띠들의 새해 소망

이명숙(36세 주부)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1월 04일

 



 나의 해 나를 다시 찾고 싶다


 태어나고 개의 해가 세 번 돌아왔다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다 보니 어떻게 세월이 흘렀는지 되돌아 볼 시간조차 없었다.


 


 이제야 세어보니 결혼생활도 7년이나 되었고 30대 중반도 지나 버렸다.어른들에게 세월이 빠르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나도 그 말을 점점 많이 하게 되다니 쓸쓸해 진다.


 


 


 결혼을 하자 아이 키우느라 시간을 다 보냈다. 결혼만 하면 누구나 아이를 낳는다고 생각했는데 1년이 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자 괜한 걱정으로 보내다가 다행히 예쁜 딸을 얻었다. 그러나 아들이 귀한 집안이라 시어머니는 둘째를 보채고 그럴수록 세월만 흘러 6년만에 둘째를 가졌다. 그 열 달을 얼마나 조바심으로 보냈는지 마침내 아들을 낳았을 때는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다.


그 아들의 돌잔치를 막 끝내고 나니 이제야 한시름 놓이고 지금은 편안하게 웃음도 나온다. 에고 아들이 뭔지...


 


 


 그래도 어렵게 얻은 우리 귀한 딸과 아들 덕분에 힘을 얻고 요즘은 사는 재미가 뭔지도 알겠다.


 올해는 특히 나의 해라고 생각하니 열심히 뛰고 싶다.


 으스름한 새벽길을 더듬어 고성산에 올랐다. 다들 하나씩의  소망을 간직한 채 새로운 다짐으로 얼굴에 활기찬 미소가 어렸다. 모르는 사람들 틈이지만 새해를 기다리는 한 마음으로 훈훈한 온기가 감돌았다. 구름 때문에 어려울 것 같았는데 드디어 붉은 해가 얼굴을 조금씩 내밀더니 환하게 떠올랐다. 붉은 기운에 우리 가족의 건강과 경제적인 여유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을 얼른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누군가의 선창으로 시작된 만세 삼창을 얼떨결에 따라 하니 벌써 힘이 솟는다.


 


 


 김천은 혁신도시 유치로 새로운 기운이 감돌고 있다.


 나도 이제 새롭게 나를 찾는 시간을 차분히 가질 것이다. 그래서 가장 나답게 살고 싶은 소망도 이뤄야 겠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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