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기증해 아버지의 생명을 구한 아들이 있어 주변 사람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남면 초곡 1리에 거주하는 이영규(51세.남면 초곡리)씨는 1997년 간경변이 발병해 치료를 받아 왔으나 차츰 병세가 악화되어 갔다. 급기야 간암으로 의심되는 병변이 발견되어 간이식을 권고 받고 투병생활을 해야 했다. 간 기증은 비용도 비용이지만 기증자를 구하기가 매우 어렵고 기증자를 구했다하더라도 이영규씨에게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아들 이성광(26세.회사원)씨는 가족의 간을 기증할 경우 성공확률이 가장 높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간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2005년 12월 29일 현대아산병원에서 아들은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나누어 주었고 아버지는 아들의 간을 받아들였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아버지와 아들은 모두 지금 현대아산병원에서 회복중에 있으며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되찾아 가고 있다. 수술비는 모두 1억원이 소요됐으며 남면사무소에서는 긴급구호비로 50만원에서 100만원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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