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을 모시고 원정 목욕을 다녀온 면민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례면 소재지에서 지례가든을 운영하는 우혜숙(38세.지례면 상부리)씨. 우혜숙씨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버스 1대를 임차해 상부리 노인 40명과 함께 김천으로 목욕을 다녀왔다. 3년 전부터 어르신들과 함께 원정 목욕을 다니고 있는 우혜숙씨에 대해서 지례면 상부리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상부리 박타관 이장은 “내부모라도 목욕탕에서 그 많은 인원의 등을 일일이 밀어주고 수발도 들어주며 점심까지 대접해 주는 것은 어렵다”면서 그 고마운 마음은 타의 귀감이 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우혜숙씨는 이 일을 절대로 외부에 알리지 말아달라고 손사래를 치면서 부끄러워하고 있으며 “식당운영으로 얻은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하는 일이지 다른 뜻은 없다”면서 “앞으로 능력이 되면 좀 더 많은 분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지례면 안희엽 면장은 “노인들은 우리사회의 발전에 헌신하신 분들로 당연히 대접을 받아야 하나 시대변화의 조류에 밀려 일부 노인들이 소외를 받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앞으로 지례면을 우혜숙씨와 같은 사람이 많은 고장, 노인들이 대접받는 효(孝)의 고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