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조규창이 1월11일부터 3월11일까지 2개월간에 걸쳐 충북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 카르페디엠 갤러리에서 작품전을 연다. 카르페디엠 갤러리가 개관을 기념해 마련한 초대 작품전에 김천출신 조규창의 작품이 선보여지는 것. 조규창의 여덟 번째 개인전인 이번 초대 작품전엔 권숙월 제9시집 ‘옷고름 푼 복숭아나무’ 표지화로 사용됐던 ‘봄이 오는 소리’ 등‘우리들의 이야기’ 주제 작품이 선보여진다. “병술년 새해를 맞아 갤러리 카르페디엠에서는 국내외에서 수많은 초대전과 기획전을 통해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작가적 기량과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는 중견 작가 조규창 화백을 모시고 첫 초대 개인전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이번 전시되는 그의 작품은 우리들이 ‘동심의 세계에서 경험하고 체험했던 것들의 기억을 바탕으로 의식 속에 반영된 이미지들을 인간의 본성에 근거해 독창적이고 조형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카르페디엠 갤러리 허종호 대표가 초대전을 열며 제작한 전시작품 달력에 수록한‘초대의 글’이다. 최근 제4회 환경미술대전에서 최고상인 환경미술상(국회의장상)을 수상한 조규창의 작품은 동심의 놀이마당에서 아이들은 나무와 새를 보고 풀벌레와 물고기를 잡고 꽃을 꺾고 피리를 불며 갖가지 놀이를 통해서 많은 이야기들을 엮어나간다. 이와 같은 신념하에 표현된 반구상적인 색면들은 조규창이 어린 시절 봉계에서 뛰어놀던 산자락이고 개울가이고 들판이다. 조규창의 그림은 대상의 형상성을 거부하고 이것을 작가 고유의 상징적인 기호와 셰마로 환원해 소색의 바탕 위에 재구성함으로서 멀고 가까운 공간의 깊이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 심도 있는 조형공간은 우리로 하여금 먼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하고 의식의 밑바탕에 깔려있는 무의식 세계, 더 나아가서는 모든 존재의 본질을 직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천고를 거쳐 중앙대 예술대 회화과와 인하대 미술교육대학원을 졸업한 화가 조규창은 그동안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구상공모전 최우수상, 경인미술대전 대상, 인천광역시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7회의 개인전 외 220회에 이르는 기회전 및 단체전 경력을 갖고 있다. 대구예술대 겸임교수로 경인여대, 예원예술대 등에 출강하고 있는 조규창은 서울미술대전, 대한민국환경미술대전, 구상공모전, 인천광역시미술전람회 등의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인천미술전람회, 경인미술, 인천미술 등의 초대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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