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내 일대에서 취객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해 오던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초등학교 중학교 동기생들로 모두 10대이며 모 중학교 3학년도 한명 끼어 있었다. 이들은 지난 4일 밤 12시 20분경 모암동 형제세탁소 앞에서 술에 취해 비틀거리고 있는 정모(52세. 남)씨를 발견하고 금품을 빼앗기로 결정했다. 박모(16세.남)군과 나모(15세)군이 망을 보는 사이 이모(16세.남)군과 곽모(16세.남)군이 피해자 정모씨를 주먹과 발로 가격하고 곽모군은 주위에 있는 연탄재를 얼굴에 던지기까지 했다. 정모씨가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주머니를 뒤져 현금 8만원 등 200만원 상당을 갈취하고 정모씨의 가슴뼈와 어깨뼈를 부러뜨려 전치 4주의 치료를 요하는 부상을 입혔다. 또 이들은 지난해 12월 28일 새벽 1시경 황금시장에서 모과일상회의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계산대에서 최모(48세.여)씨의 팔찌, 다이아반지, 목걸이, 동전 등 221만원 상당을 절취했고 재래시장 상가 3곳과 버스터미널에 주차중인 버스 8대에 침입해 돈통에 들어 있는 동전을 11회에 걸쳐 모두 400만원을 절취했다. 이에 경찰은 버스내에 설치된 CCTV에 찍힌 용의자들의 사진과 현장 감식 지문 등을 토대로 정보를 수집하고 이들이 피시방에 자주 간다는 것을 알아냈다. 또한 밤 12시에서 새벽 4시까지 절취 사건이 자주 일어난 주변장소에서 3일간 잠복을 하며 범인검거에 주력했다. 그러던 중 지난 11일 낮 12시 40분경 모암동 모 피시방에서 이모군을 발견하고 같이 있던 박모군까지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범행사실을 추궁해 강절취 사실을 시인받고 낮 3시 10분경 긴급체포했다. 또 이들로부터 곽모군과 나모군의 소재를 파악해 오후 4시 20분경 나모군을 체포하고 오후 5시 5분경 곽모군을 체포했다. 이들을 붙잡은 김천경찰서 수사과 강력 1팀 최기수 경사외 4명은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청소년들이 용돈 마련을 위해 저지른 범죄”라며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해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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