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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모면편(2)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1월 20일

남산리 하남(下南), 길계(吉溪)
 김천시내에서 국도를 따라 가다가 어모부대를 지나 감문, 개령 방면으로 통하는 면도(面道)로 들어서서 상남마을을 지나면 하남이라 불리는 제법 큰 마을이 나오는데 이 하남과 마을 뒤의 길계를 일컬어 행정동명으로 남산2리라 한다.
하남마을은 옛날 본관을 알 수 없는 노씨(盧氏)가 처음 살았다고도 알려져 있는데 1610년 김해김씨 김입 이란 분이 김해에서 이주해오면서부터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마을 주민 김영구(79세)씨가 전한다.


 이후 1890년경에 정선전씨 복연(福淵)이란 분이 들어왔고 또 경주이씨 일가가  들어왔다고 하는데  오늘날까지 대표적인 김해김씨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하남이라고 하는 마을의 지명은 과거 어모현을 기준으로 볼 때 남쪽에 있다하여 산 이름을 남산이라 했는데 일대에 마을이 생기면서 남산 위쪽에 있는 마을을 상남이라 하고 아래쪽에 있는 마을을 하남이라 했다고 마을주민 전형옥(80세)씨가 전한다.
하남 마을 회관 앞으로 난 길을 따라 3백미터 남짓 더 들어가면 길계, 길기, 질기 등으로 불리는 작은 마을이 나오는데 십수년 전까지만 해도 파평윤씨를 중심으로 15가구가 살았는데 지금은 네 가구만이 남아 마을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름난 명당으로 알려진 길계 마을


길계(吉溪)는 마을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예로부터 풍수가들 사이에서 명당터로 널리 알려져 왔다.


 


▶다남리 동산(東山), 도동(道洞)
  하남을 지나 개령면과 접하고 있는 다남리는 동산(1리),진목(2리), 도동(3리), 오청(4리) 등 크게 4개 부락으로 이루어져있다.
다남(多男)이라는 지명은 1920년 천상면과 천하면을 합하여 아천면으로 할 때 최응룡(崔應龍) 초대 아천면장이 슬하에 아들이 없음을 한탄하며 동산, 진목, 도동, 오청을 다남(多男)리로 했다고 하는데 일설에는 이들 마을이 타 부락보다 남자가 많아 다남이라 했다고도 한다.
동산(東山)은 1688년에 첨지중추부사를 역임한 벽진이씨 우필(愚弼)공이 양천동 하로에서 이주하여 정착한 이래 1799년 일선김씨 명주(命周)라는 분이 후에 들어왔는데 현재까지 벽진이씨 일가가집성을 이루고 있다.


 동산이라는 지명은 어모현을 기준으로 동쪽에 있는 산이라 하여 마을 뒷산을 동산이라 했는데 마을이름도 동산에서 비롯된 것으로 짐작되며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동사이로 불린다.
마을 뒤로는 면소재지인 중왕리 아천으로 넘나들던 고개가 있었는데 경사가 심해 넘어가자면 허기가 진다하여 허기고개라 불리는 고개로 마을 뒤가 트이게 되면 마을이 불운해진다 하여 십수년전 동민들이 고개를 막았다고 마을주민 이재화(73세)씨가 전했다.


 다남3리로 불리는 도동(道洞)은 동산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마을이다.
이 마을은 1711년 의흥예씨(義興芮氏) 동일(東一)이란 분이 청도에서 이거하여 마을을 개척한 후 대대로 의흥예씨 집성촌을 이루며 살았는데 1783년 밀양박씨 수경(秀慶)이란 분이 영동에서 이거하고 1914년 경주이씨 규태(奎泰)라는 분이 선산에서 이거해  이 마을에 정착했다고 알려져 있다.


 도동은 동산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있는 마을 앞산 도금산(道錦山)이 있음으로 해서 얻어진 지명인데 마을이 도금산의 모퉁이에 있다하여 도금모리, 도구모리, 도고모리 등으로 불린다.



△도금산 자락에 자리잡은 도동마을


1700년대 초 마을이 처음 생기면서 부터는 새터, 신기(新基)로 불리며 인근 동산에 속했었는데 1914년 마을 유지들이 도덕을 높이자는 뜻에서 도동으로 고쳤다고 마을주민 박인하(70세)씨가 전한다.
 


<글 송기동 김천문화원 사무국장>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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