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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한 외국 청년 죽어가고 있어요”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2월 08일

 


 지난 26일 아침 방글라데시 청년 한명이 본회(김천YMCA)를 찾아왔습니다.


 새카만 피부와 커다란 눈동자에서 무언가 부르짖는 아픔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방글라데시에서 온 친구 Abusufian Iqval(남ㆍ34세ㆍ기혼 1남1녀)을 도와달라는 것이었습니다. 3개월 전에 고향에서 평생 쓸 수 있는 돈을 빌려서 Korean Dream을 꿈꾸며 친구들과 같이 왔답니다.


 


 연수생이 아닌 비합법 노동자이기 때문에 갈 곳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으로만 다니다가 김천의 어느 실 뽑는 공장으로 흘러들었습니다. 열악한 조건이지만 휴일 없이 하루에 13~14시간 일해서 한 달에 100만 원 이상 받을 수 있었답니다. 그러나 한 달 정도 일하다가 계속되는 기침과 가래, 숨 쉬는 것 까지 힘들게 되어 결국 본회 이주노동자 의료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마침 설날을 앞두고 며칠 쉬는 날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날 밤 9시 넘어 우리는 서둘러 구미 순천향병원 응급실에 들어갔고 몇 가지 조사를 거쳐 중환자실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의료보험조차 없는 상황에서 계속 입원은 어렵고……. 결국 우리는 다음날(28일) 이주 노동자에게 특별한 지원과 치료를 베풀어주는 상주 적십자병원에 옮겼습니다.


 


 4시간 이상의 다시 조사 그리고는 이틀간의 중환자실에 입원……. 까만 겁먹은 얼굴의 눈동자는 눈물이 가득 고였습니다. 바로 나가야하는데……. 치료비는……. 우리 말 하나 못하면서도 걱정하는 소리는 그치지 않았습니다.


 


 언제 퇴원해서 다시 일하러 갈 수 있는지는 의사 선생님도 장담할 수 없는 듯합니다. 도와주십시오. 우리지역 김천에 일하러온 두 아이를 둔 순박한 노동자입니다 나그네 되었을 때 맞아주는 것이 예수님을 맞는 것이라고 우리는 신앙고백 했습니다. 그 나그네가 지금 우리지역에 와서 우리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습니다.


 


 사진이나 일하는 곳을 구체적으로 밝혀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만 그 이유는 여러 회원님께서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작은 도움이 한 청년의 삶과 생활을 좌우할 수가 있습니다.


*도움주실곳: 김천YMCA 이주노동자 의료지원센터


 농협 776-01-081336(예금주:김천기독교청년회)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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