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5-10 03:04:5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종합

박인숙씨 ‘한국시’ 신인상 당선, 문단 데뷔

“자연친화적이고 청아한 시적 진실 …내면적 감정 표현 능력 뛰어나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2월 09일

 박인숙(사진)씨가 ‘한국시’ 신인상 당선으로 문단 데뷔를 했다. 시전문지 ‘한국시’ 2월호에‘침묵’, ‘빈자리’, ‘단풍, 그 후’ 등 3편의 시를 발표함에 따라 시인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된 것. 햇빛 잘 드는 창가/무명천으로 곱게 손질된/예약석이 있다/늘 비어있는//가끔은/흰나비 한 마리 날아와/삶의 정적을 깨운다//너무나 간절해/견디지 못할 땐/지나온 거리를 배회하며/흔적을 찾지만 허기가 진다//그리움이 비를 타고 내릴 땐/둥지 속 숨소리에 나를 재운다//난,/오늘도/예약석을 손질한다/재회를 꿈꾸며


 


  박인숙씨의 신인상 당선 시 ‘빈자리’전문이다. 심사는 박태진, 송영택, 채규판, 김해성 시인이 맡았는데 이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자연친화적이고 청아(淸雅)한 시적 진실을 감성적이고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특히 세밀하고 진정한 시관(詩觀)으로 내면적인 감정을 그려내는 솜씨가 뛰어나다”고 높이 평가했다.


 


 ‘빈자리’는 나비를 의인화해 한 여인의 청결청렴의 심연을 청아하게 추구한 시적 진실의 발산이고 ‘단풍, 그 후’는 인간과 자연과 현실과의 인연 속에서 사랑과 소망과 인내의 극치조화가 이루어짐으로써 질박한 시 예술성을 생명 속에서 다시 발견, 감득케 한다는 평을 했다.


 


 박인숙씨는 ‘당선소감’을 통해 “심연 저 밑바닥 설움까지 덮어버릴 양 유난히도 많이 내린 눈이 가로등 되는 어스름 저녁 반가운 소식이 날아왔다”고 밝히고 “맑은 눈, 하얀 가슴으로 시를 사랑하고파 연인으로 함께한지도 조금의시간이 지나 행복할 쯤 또 다른 신인상 당선이라는 행운을 사각렌즈에 담았다”며 “새벽공기의 상큼함으로 작은 날개를 달아준‘한국시’와 부족한 글을 뽑아준 심사위원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한 “욕심내지 않는 작은 것에 감동하는 낮춘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용두동에서 출생해 한국방송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김천문화학교 문예창작반 수강생으로 구성된 텃밭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인숙씨는 그동안 선주백일장을 비롯해서 낙강시제 백일장, 매일여성한글백일장, 김천시민백일장, 전국문화가족 창작시 공모 등에서 장원, 차상, 차하 등 입상한 경력이 있으며 동인시집‘무공해 세상을 꿈꾸며’, ‘향기 그리고 설렘’, ‘마음의 곳간지기’ 등을 발간했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2월 09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경북도청 전 간부 산불피해 복구위해 현장에서 발벗고 나서..
조마초, 학교운동회를 지역어울림 잔치로 화합..
온가족이 한마음으로, 봄빛 속을 달리다..
‘학교로 ON 오감체험의 날’행사 성료..
날아라 새들아, 다시 부르는 어린이날의 노래..
불기 2569주년 부처님 탄신을 기리는 봉축법요식..
‘광주 원정 설욕 각오’ 김천상무,..
경북도-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주,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 성황..
최중증 발달장애인 서비스 제공기관 전문교육 실시..
경북 초대형 산불, 초고속 회복을 위한 복구계획 최종 확정..
기획기사
김천시는 매년 차별화된 주거복지 정책을 선보이며,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5년에도 저출생 문제 해소와 시.. 
2024년 여름, 김천시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봉산면에는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 편집국장 : 김희섭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I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24,243
오늘 방문자 수 : 4,964
총 방문자 수 : 98,105,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