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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경북도내 15개 시군에 분산, 개최되는 2006년 제87회 전국체육대회는 총41개 종목에 2만5천여 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해 열전을 펼치게 된다. 전국체전 주 개최지인 김천시에서는 육상, 수영, 테니스, 인라인롤러, 배드민턴, 궁도, 보디빌딩, 축구, 농구 등 9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에 김천시는 452억 원을 투입해 경기장 3개소(실내수영장, 테니스장, 인라인롤러장)를 올해 상반기 안에 건립하는 한편 69억 원을 들여 5개소(종합운동장, 김산정, 중앙고체육관, 문화예술회관 등)의 경기장을 말끔히 정비함으로써 최상의 경기여건을 제공할 계획이다. 성공체전을 준비하고 있는 김천시의 2006년 전국체전 개최 경기종목과 경기장을 미리 살펴본다.
1) 김천종합운동장 - 육상·축구
2006년 전국체전의 주경기장으로서 체전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개·폐회식이 치러지는 김천종합운동장에서는 육상 전종목 경기와 축구결승전 경기가 개최된다. 총사업비 410억이 투입돼 2000년 4월15일 준공된 김천종합운동장은 삼락동 488-1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3만1천112평의 부지 위에 2만4천941평의 주경기장과 6천171평의 보조경기장을 갖춘 1종공인 육상경기장이다.
또한 주경기장은 건축면적 4천538평에 경기장 면적 1만980평의 매머드급 경기장으로 4층, 2만5천석 규모에 3만명 원을 수용할 수 있으며 사계절 천연잔디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쾌적한 부대시설, 다채로운 표현이 가능한 전광판 등 전국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전국체전을 대비해 조명탑 설치 19억 원, 보조경기장 트랙설치 14억 원, 운동장 내·외벽 도색 10억 원, 편의시설 정비 8억 원, 프레스센터 설치 4억 원, 필드잔디높이 조절 2억 원, 성화대 개보수 2억 원, 통신시설 정비 2억 원, 트랙 라인마킹 1억 원 등 총65억 원을 들여 말끔하게 정비함으로써 최적의 경기시설을 확보하는 한편 9월까지 경기장 공·승인을 완료해 최상의 경기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종합운동장은 2000년 도민체전을 시작으로 KBS배 전국육상대회,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김천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등을 비롯한 많은 국제단위 대회와 전국규모 대회를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주변의 자연경관과 도시조경에 잘 어울리는 시민여유 공간이자 생활체육공간으로서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육상(Athletics) 육상경기는 영어로 Athletics가 기원이지만 현재는 Track and Field가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다. 육상의 원형은 인류의 발생과 동시에 있었다고 할 수 있는데 당시 인류의 생존을 위한 방어법이자 공격법이었던 달리기(走)·뛰기(跳)·던지기(投)가 점차 스포츠화 되어 갔다고 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육상경기는 1869년 영국인 교사 허치슨에 의해 처음 선 보였으며 그 후 1920년 조선체육회가 설립되면서 우리육상 발전의 기틀이 마련됐다. 특히 마라톤에서 손기정이 1936년 제11회 베를린올림픽에서 2시간 29분 2초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1947년 제51회 보스턴 세계마라톤대회에 서윤복이 대회신기록을 내고 우승하였으며, 1950년 제54회 대회에서는 함기용·송길윤·최윤칠이 1·2·3위로 골인해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또한 황영조가 1992년 일본 벳푸마라톤대회 우승, 같은 해 열린 제25회 바르셀로나올림픽과 1994년 제12회 히로시마 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고 이봉주가 1996년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등 마라톤에서 두각을 나타낸 우리나라는 국제적 마라톤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육상 경기종목은 경주경기·도약경기·투척경기·경보경기·혼성경기·마라톤경기 등 6가지 종목으로 구분되고 있으며 전국체육대회에는 각 종목별 경기가 남고등부, 남대학부, 남일반부와 여고등부, 여대학부, 여일반부로 나뉘어 열린다
◈축구(Football) 축구의 정식 명칭은 어소시에이션풋볼이다. 그래서 흔히 세계 여러나라에서는 ‘association’의 ‘soc’를 빼내어 ‘사커(soccer)’라고 부르며, 풋볼이라고도 한다. BC 7~6세기 무렵 고대 그리스시대에 행한 에피스키로스라는 공을 차고 던지는 간단한 형식의 게임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지며, 고대 중국에서는 이보다 먼저 축구형식의 공놀이가 행해졌다는 설도 있다. 한국에서 축구가 전파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인 19세기말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축구와는 조금 달랐겠지만 ‘삼국사기’에 의하면 먼 옛날 신라시대에도 ‘축국(蹴鞠)’이란 놀이 형태의 공차기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한국축구의 역사는 세계 축구의 최고 제전인 월드컵 개최로 화려하게 꽃피우게 되었다. 2002년 6월 한 달 한.일 양국은 물론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2002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폴란드를 상대로 월드컵 참가 사상 첫 승리를 거둔데 이어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을 잇달아 격파하고 기적처럼 4강에 진출, 한국 축구 100년 역사상 최고의 업적을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