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와 아포 두 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각각 4명의 후보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3월29일 조합장 선거를 실시하는 유권자 1천970명의 직지농협은 김종수 현 조합장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권종배 전 직원, 김정식 현 감사, 노인두 이사, 하규호 전 이사가 출사표를 던지고 뛰고 있다.
권종배(54세)씨는 지난번 조합장 선거에서 14표차로 낙선한 아쉬움을 이번에 털어버린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김천농공고를 졸업한 권종배씨는 조합장 출마를 위해 25년간의 농협 직원생활을 청산하고 부장으로 명예 퇴직했으며 현재 고향인 봉산면 상금리에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태화초등 총동창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정식(56세)씨는 합병 전 대항농협 이사와 감사를 역임하고 합병 후 직지농협 감사(4선)를 맡고 있다. 한남대 지역개발대학원을 수료한 김정식씨는 농협 임원 외에도 농촌지도자 김천시연합회장, 도연합회 운영위원, 김천시농지심의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오래 전부터 대항면 운수리 직지상가에서 토산품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노인두(54세)씨는 직지농협 3선의 선임이사로 그동안 새마을문고 대항면분회장, 김천시의료보험조합 운영위원 겸 홍보자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직지초등 총동창회 부회장, 대항장학회 회장 등을 맡고 있는 등 사회활동을 해왔다. 대구대 사회개발대학원 등을 수료한 노인두씨는 대항면 복전리에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하규호(47세)씨는 직지농협 3선 이사를 역임한 인물로 3년 전부터 예지리 이장을 맡고 있다. 10여년 전에도 4년간 마을 이장을 맡아 활동한 외에도 김천시의료보험조합 초대 이사, 농업경영인회 봉산면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천중앙고를 졸업한 하규호씨는 고향인 봉산면 예지리에서 포도 위주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4월27일 조합장 선거를 실시하는 유권자 1천728명의 아포농협은 김수옥 현 조합장이 아포농협 역사상 최초로 3선 조합장이 되겠다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백성기 아포농협 감사, 서춘석 전 전무, 정근재 전 상무가 뛰고 있다.
김수옥(59세)씨는 아포농협에서 평직원으로 18년간 근무하다 조합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한 입지적인 인물. 재선 조합장으로도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아포농협의 선례를 깬 김수옥씨는 3선 조합장이 돼 아포농협의 새 역사를 쓴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아포읍 제석리에 주소를 두고 있으며 아포초등 총동창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백성기(50세)씨는 아포농협 3선의 감사로 송천4리 이장경력이 17년에 이른다. 아포읍재향군인회회장, 아포읍자율방범대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김천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송천교회 장로를 맡고 있는 백성기씨는 대구대 사회개발대학원(풍수지리 전공)을 수료했다.
서충석(60세)씨는 봉산, 어모, 개령 등 농협에서 13년, 아포농협에서 15년 근무하고 지난 2000년 전무로 퇴직한 전문 농협인. 김천고를 졸업하고 농협에서만 근무해온 서충석씨는 고향인 대신리에서 5년째 이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정근재(53세)씨는 29년간의 농협 근무 중 1년간 감문농협에서 근무한 외에는 아포농협에서만 근무한 전문 농협인. 상주농잠전문대를 졸업한 아포읍 지리의 정근재씨는 조합장 출마를 위해 지난 1월 상무로 명예 퇴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