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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모면편(6)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3월 06일

 


▶옛 어모현의 중심지 봉앗골 어모면 소재지인 아천으로 부터 감문 방면 지방도를 따라가다 중왕교 다리를 건너 만나는 왼편의 첫 번째 마을이 봉앗골 또는 봉하곡(鳳下谷)으로 불리는 중왕2리 마을이다.기록상에 나타난 바로는 전주이씨 민위(玟胃)라는 분이 임진왜란때 난을 피해 인근 덕마에 살다가 그 4세손인 기후(基厚)가 1685년에 봉하곡으로 들어온 것으로 되어있다.


 


 이후 1774년 평택임씨 성원(聲遠)이란 분이 부곡동 원골에서이주해오고 1802년에 안정나씨 윤진(允鎭)이 남면 용전에서 이주하여 살기 시작했다고 전한다.봉하곡은 옛날 삼한시대에 있었다고 구전되는 어모국(禦侮國)의 중심지로 추정될 뿐만 아니라 신라시대때 어모현이 설치된 이래  1416년 직지사 북봉에 조선 2대 정종 임금의 어태(御胎)봉안으로 어모현이 김산현과 합해져 김산군으로 될때까지 존속했던 어모현의 읍치(邑治)로 알려져 있다.


 


 또 예로부터 “여산(余山)이 망해 아산이 되고 아산이 망해 김산(金山)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데 여기서 말하는 아산(牙山)이 봉앗골 일대를 기반으로 하는 어모국으로 보고 있다.이 마을이 아산 즉, 어모국과 어모현의 중심지로 보는 근거로는 첫째, 중왕교에서 봉하곡 사이에 좌측으로 탑시들이라고 불리는 들판에 옛날 아산시장으로 불리던 시장이 섰었고 둘째, 봉하곡 마을중에서도 탑시들에 인접한 부락을 일컬어 어모라 부르며 셋째,인근의 군자리 원당이라는 마을에 원터가 있었고 또 평촌마을에 죄인을 투옥하던 옥터가 있었다는 점 등으로 보아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과거 아산시장이 섰었다는 탑시골 전경. 마을이장 윤종택씨가 탑시도랑을 가르키고 있다.


 


 봉하곡의 원래 지명은 어모현이 있음으로 해서 어모(禦侮)라 했는데 조선시대 들어 현(縣)의 중심이라 해서 중중리(中中里)라 했고 나중에 마을뒤에 봉하산(鳳下山)이 있다하여 봉하곡(鳳下谷)이라 하다가 변음이 되어 봉앗골이 되었다.


 현재는 한 마을이 되었으나 과거에는 중중리와 그 아래의 하리(下里)로 나뉘어 있었는데 하리에는 과거 군자리와 아천, 감문등 인근 부락으로 통하는 오거리로 불린 유명한 교차로가 있었는데 지금은 하리로 들어가는 통로 하나가 사라지고 사거리가 되었지만 여전히 지명은 오거리로 불린다.



△봉앗골 하리의 오거리


 


▶동좌1리 마지미


 아천 어모면사무소를 지나 국도를 따라 1킬로미터 남짓 가다보면 좌측으로 늘어선 마을이 동좌1리로 불리는 마존(麻存), 마지미 마을이다.이 마을은 원래 현재의 위치보다 상당히 위쪽에 성산전씨 일가가 들어와서 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뒤에 양천동 하로에서 벽진이씨 동일(東一)이란 분이 들어오면서부터 마을의 형태를 갖추어 현재까지 벽진이씨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마존, 마지미라는 지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는데 마을뒷산인 애기바위산과 중왕리와의 경계를 이루는 안산, 또 맞은편의 청룡산등 마을이 여러 산 사이에 위치하여 산을 뜻하는 “뫼”자와 언저리,사이를 뜻하는 “지미”를 합하여 뫼지미라 했는데 변음이 되어 마지미가 되었고 일제시대때 이를 억지로 한자로 적으면서 음이 비슷한 마존(麻存)이라 했다는 설이 유력하다.이 마을이 개척당시에는 현재 마을의 가장 뒤쪽에 있는 느티나무와 빨래터가 마을의 앞에 자리했었다는 이야기를 어른들로부터 들었다고 마을이장 이종엽(60세)씨가 전한다.



△과거 마지미 마을의 공동우물과 빨래터


 


 마을 뒷산으로부터 뻗어 내린 안산이 뱀의 형상을 하여 아천과 마지미의 경계를 이루며 국도변 쇗바위까지 닿아있는데  일제시대에 그 맥을 끊기 위해 중간에 길을 냈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글/ 김천문화원 사무국장 송기동>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3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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