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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모면편(7)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3월 09일


 


▷금붕어 천마리의 예언이 전하는 동리(東里)
동좌1리 마지미(痲存)로 부터 국도를 따라 가다가 은기리로 들어가는 초입의 도로변에 자리 잡고 있는 동좌2리 동리(東里)마을을 만날 수 있다.
이 마을은 구전에 오랜 옛날 지금은 학교가 들어선 깊은지로 불리는 구 도로변에 사람이 살았었다는 이야기가 전하는데 기록상으로는 1776년 영월엄씨 광우(光友)라는 분이 상주 청리에서 이주하여 살기 시작했고 1804년에는 성주이씨 명희(明熙)라는 분이  감문 황세올에서, 1830년 평택임씨 성화(聖化)라는 분이 지좌동에서, 또 성산배씨 이수(以琇)라는 분이 개령 대광에서 이주하여 이 마을에 정착했다고 한다.


 마을의 지명인 동리는 은기동에서 볼 때 동쪽에 있는 산 즉 두껍산의 동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동쪽마을 이란 뜻의 동리 (東里)라 했다고 한다.



△동리마을 뒷산인 두꺼비산
 
마을 뒷산은 두꺼비가 웅크리고 있는 형세라 하여 두꺼비 섬(蟾)자를 써서 섬산, 즉 두껍산 이라 하는데 실제 국도변에서 보면 두꺼비같이 보이기도 했다.
과거에는 동리와 마존리 사이에 배로 사람들을 건너 주던 좌동(佐洞), 배다리로 불리는 작은 마을이 있었는데 지금은 폐동이 되고 집터로만 남아있다.
 마을이장 조병태(63세)씨에 따르면 현재 기사식당이 들어선 국도변은 과거 백호산(白虎山)이라 불리는 야산이 애기바위산과 연결되어 명당으로 이름이 났었는데 일제시대 때 일본인들이 의도적으로 도로와 철도가 지나가게 해서 명당의 혈을 끊었다는 이야기를 어른들로부터 들었다고 전한다.


 그 이전의 구도로가 어모천변을 따라 있었는데 일제시대에 철도와 도로가 지금의 구간으로 새로 건설된 것을 볼 때 일견 수긍이 됨직도 하다.
 또 동리마을에 있는 느티나무에 얽힌 예언이 전설처럼 내려오는데 이들 네그루가 이른 봄 동시에 잎이 피면 풍년이 들고 그렇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는 것이 그것으로 지금도 동민들은 이것으로 한해농사의 풍흉을 점친다고 했다.




△한해 농사의 풍흉을 점친다고 전해지는 동리마을의 느티나무


느티나무로부터 국도를 건너 맞은편으로는 어모중학교와 어모초등학교가 이웃해 있는데 이들 학교가 들어선 일대는 다른 지대보다 많이 낮아서 깊은지이로 불리는데 새로 도로가 나기 전까지 이곳으로 김천, 상주간 도로가 나있어 도로변을 따라 마을이 형성되고 우물과 장승도 서있었다고 알려지고 있다.
 


옛날 금오산의 한 도사가 이곳을 가리키며 금붕어 천 마리가 노닐고 만 명이 살만한 터라고 예언하였다고 하는데 어모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세워져 민족의 장례를 책임질 금붕어 같이 귀한 학생들이 만년대계를 꿈꾸고 있으니 그 도사의 예언이 필시 예사롭지만은 않다.



△동리마을 맞은편에 자리한 어모중학교와 어모초등학교 전경. 옛날 금오산 도사가 금붕어 천 마리가 노닐 땅이라고 예언한 곳이다.
                                      <글/김천문화원 사무국장 송기동>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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