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나랏제사와 풍년을 기원하는 빗내 빗신굿(別神)이 개령면 빗내마을과 빗내농악전수관에서 재현됐다. 지난 31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빗내 빗신굿과 동제 재현에는 개령농악단 32명외에도 빗내마을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는 개령농악단이 골메기굿으로 빗내농악단이 동네의 골목길과 우물(샘)을 돌면서 풍물을 치는 등 마을의 안녕과 지역발전 그리고 풍년농사를 기원 했고 정오부터 1시까지는 빗내농악전수관 야외공연장에서 동제가 재현됐다. 초헌관은 빗내마을 노인회 총무 김종걸씨가 맡았으며 아헌관은 마을리장 하구천씨, 종헌관은 개령면 황승호 의원이 맡았다. 동제의 재현이 끝나고 오후 1시부터는 동해안별신굿(중요무형문화제 제82-가호)이 오후 3시까지 재현됐으며 특히 빗내농악 상쇠 손영만선생과 함께 빗내농악의 뿌리인 빗신굿 재현이 한마당 소리판으로 벌어져 동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3시부터 4시까지는 다시 개령농악단과 빗내마을 주민 모두가 골목길을 따라 이동하면서 힘찬 빗내농악 가락으로 집집마다 지신밟기를 해주는 등 마을주민 모두의 안녕을 기원하며 한바탕 축제분위기속에 빗내농악의 뿌리를 되찾았다. 빗내농악발전위원회 우정구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했지만 항상 우리 것이 최고라는 자부심과 함께 동제를 활성화시켜 빗내마을의 안녕과 빗내농악의 정통성을 이어나가고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8호인 빗내농악은 옛 감문국의 ‘나랏제사’와 풍년을 기원하는 ‘빗신제’가 혼합이 되어 동제(洞祭)형태로 명맥이 유지되어 왔으나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급속한 확산 등으로 수십년간 중단됐다. 그러던 중 빗내농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김천시가 지난 2003년 11월 5일 빗내농악전수관을 빗내마을 입구에 지상 2층(236평) 규모로 건립하고 마을 자체적으로 빗내농악발전위원회(위원장 우정구)를 구성, 빗내농악의 근본이 되는 뿌리찾기 재현행사를 지난해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초헌관(김종걸) 아헌관(하구천) 종헌관(황승호)이 동제를 재현. 동제 재현(분향)
개령 농악단이 빗내 별신굿을 하며 마을을 돌고있다.
골매기굿을 한 마을우물.
금줄이 쳐진 빗내마을 입구의 나무.
개령면 빗내마을에 위치한 빗내농악 전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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