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조기회(회장 김재광)가 제3회 김천시생활체육대회에서 축구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5~26일 양일간 김천농공고 운동장에서 개최된 김천시생활체육대회에서 월드조기회는 25일 치러진 예선을 무난히 통과했다. 26일 열린 준결에서 금석조기회를 만나 3:2로 고전했지만 결승전은 월드조기회의 분위기였다. 국민조기회를 만나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경기를 주도했고 종료 휘슬이 울렸을 때 전광판에 기록된 스코어는 2:0. 월드조기회의 압도적인 점수차로 우승의 영광을 안은 것이다. 월드조기회의 우승비결은 남달랐다. 상대팀에 따라 전술을 변화 시키고 상대팀에 전력에 따라 대기선수를 투입해 주전 선수와 비주전선수의 체력을 적당하게 안배 하는 등 적제적소에 선수들을 투입한 감독(이석준)의 용병술과 팀원들의 이겨야겠다는 투지, 선수들의 단합이 바로 그 비결. 월드조기회 회장은 우승소감에서 “이번 대회는 우리팀의 선수와 임원진들의 단합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김천대회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경북리그나 전국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월드조기회 총무는 “팀원들의 뒷바라지는 내가 알아 할테니 팀원들은 경기에만 집중하라”며 “앞으로도 다치는 사람 없이 즐겁게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월드조기회는 2004년 7월31일 선우조기회와 신일조기회의 합병으로 창단됐다. 2005년 대회부터 성적을 내기 시작한 월드조기축구회는 5개 대회중 3개 대회 우승 2개대회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두며 김천조기회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고 지금은 다른 조기팀들의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전 김천고등학교에서 운동을 하는 월드조기회는 33명의 회원 중 27~28명이 꾸준히 운동을 나올 정도로 축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20대~50대까지로 이루어진 두터운 선수층도 월드조기회가 승승장구 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이제 월드조기회는 눈을 돌려 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4월부터~11월까지 열리는 경북리그가 바로 그것. 김천시 예선을 통과한 팀만 참가할 수 있는 경북리그는 각 시·도의 대표만 참가하는 큰대회이다.월드조기회의 목표는 우선 경북리그 김천예선을 통과하고 경북리그본선에서 타 지역 조기회팀은 꺾고 우승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기세대로라면 월드조기회의 희망도 현실로 다가올 날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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