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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한지 1년정도 밖에 되지 않는 두리 조기축구회가 조기축구회의 강호로 군림해온 한돌조기축구회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조기축구회계 반란의 주인공이 됐다. 제3회 생활체육대회 축구부분에 참가한 두리 조기축구회는 예선 첫경기에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던 한돌조기회를 만났다. 두리 조기축구회에서는 불운한 대진표를 탓했다. 막상 시합에 나가는 선수들조차 이길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다만 지금까지 땀흘려 온대로 열심히 하자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두리 조기축구회가 흘린 땀의 성과는 놀라웠다. 우승 후보 1순위로 지목되던 한돌조기회를 3:1로 완파한 것이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 연출된 순간이다. 두리 조기축구회에서는 여세를 몰아 결승까지 진출하자고 했지만 역시 대진운이 나빳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월드 조기축구회와 8강에서 만났다. 다시 한번 반란을 꿈꾸며 전력을 쏟아 부었지만 결과는 2:0의 패배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두리 조기축구회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두리 조기축구회는 최종 목표를 일단 김천시축구협회장기 우승으로 잡고 있다. 먼저 김천조기축구회부터 평정하겠다는 것이다. 이 목표가 달성되면 더 높은 곳으로 눈을 돌리겠지만 지금은 김천의 조기축구회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다. 안희용 회장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중앙중학교 운동장에서 공을 차고 있다”며 “이렇게 함께 공을 차며 서로간에 친목을 도모하고 건강증진도 꾀할 수 있어 회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11명으로 시작한 조기축구회원이 지금은 40명으로 늘었다”며 자랑하고 “30대와 40대가 주축이 되어 움직이고 있어 앞으로 얼마든지 발전 가능성이 있다.” 황인철 감독은 “매주 토요일마다 서진화섬과 경기를 가지며 기량을 쌓고 있다”며 “이번 대회는 우리에게 할수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었다”고 말하고 “더 많은 회원을 받아들이고 기량을 높여 다음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어 신생팀의 꼬리표를 떼어내고 강호의 반열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윤태 코치는 “승부욕이 앞서다 보면 축구경기에는 꼭 부상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우리 조기축구회는 승부보다는 건강증진과 화합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선수들이 부상없이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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