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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엄마들 “하나도 키우기 힘들어”

경제적 어려움으로 출산 기피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4월 14일
 



 젊은 엄마들 사이에 하나 이상의 자녀를 낳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팽배돼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김천지역의 가정 중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았거나 자녀가 하나 있는 가정에서는 하나만 낳으려고 하거나 아예 자녀를 낳지 않으려고 하는 곳도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들이 출산을 기피하는 이유는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다.


 한명의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3~4살의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부터 시작해 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까지 소요되는 사교육비 및 공교육비를 충당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또한 교육비외에도 각종 병원비와 보험 등까지 합하면 아예 둘째는 생각하기도 싫다는 반응이다.


 


 이처럼 출산율이 낮아지자 각종 출산장려시책이 나오고 있지만 김천시의 경우 출산한 가정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시에서는 임신중 철분제를 무료로 지급하고 출산 후에는 기저귀를 나누어주고 있다. 또 불임부부 지원은 평균소득 80%이하의 부인연령 만 44세이하에 시험관아기시술을 요하는 부부에 한하고 시험관아기 등 보조 생식술(인공수정제외)시 시술비 50%를 지원하고 있다.


 


 산모 신생아 도우미 지원은 둘째아이 이상 출산 가정 중 최저생계비 120%이하인 가정에 지원하는 제도와 매월 셋째주 금요일에는 출산준비 교실을 열고 있으며 임부 무료 건강검진도 실시하고 있다.


 


 3자녀를 둔 한 아기엄마(37세)는 “아기를 놓기 싫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먹고 살기가 힘드니 포기하는게 아니겠냐?”고 말하고 “출산장려를 위해 시에서 혜택을 많이 준다고들 하는데 실제 알고 보니 별 것이 없어 실망이다”면서 “출생증명서를 가지고 시 보건소에 가니 대형과 중형 기저귀 2팩만 달랑 주더라”며 “이걸 가지고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며 항변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보건소 직원들의 태도 역시 보건소를 찾는 엄마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있다. 이 아기엄마의 경우 “별다른 혜택이 없다”고 보건소 직원에게 말했더니 보건소 직원이 “이거라도 주는 것을 다행으로 알라”며 “이것마저 안주는 시군도 있다”며 면박을 주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보건소 직원의 불친절한 태도와 가정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낮은 지원으로 아기엄마들은 보건소를 찾기를 꺼리고 있는 형편이며 이런 현상은 곧바로 출산율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한 아기엄마는 “임신중에 철분약은 꼭 먹어 주어야 하지만 한달치가 보통 2~3만원 정도이며 몇 달간 복용하려면 이것 역시 가계에 부담이 된다”면서도 “시 보건소에서 철분약을 무료로 임산부에게 나눠주고 있다는 것도 몰랐다”고 답했다.


 


 또한 철분약을 받아간 몇몇 엄마들 역시 보건소 직원의 말투에 기분이 상했다고 답변하는 경우가 많아 철분약이나 기저귀를 받으러 온 아기엄마들에게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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