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전 구미시장이 5·31지방선거 한나라당 경북도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22일 오후2시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선에서 전체 유효투표 4천452표 중 41.3%인 1천840표를 득표해 1천402표를 득표한 정장식 전 포항시장을 438표 차로 누르고 한나라당 경북도지사 후보로 결정됐다. 김광원 국회의원은 1천210표를 득표해 3위에 그쳤다. 7천381명의 선거인단 중 3천565명이 참가한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김 전 시장 1천497표, 정 전 시장 1천192표, 김 의원 871표 순이었다. 20%가 반영된 여론조사에서는 김 전 시장 38.5%(343표), 정 전 시장 38%(339표), 김 의원 23.5%(210표)로 알려졌다. □승리요인 22일 한나라당 당내경선에서 경북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관용 예비후보 측은 이번 경선과정에서 ‘경북을 살릴 수 있는 경제도지사 후보’라는 이미지를 일관성 있게 홍보한 것이 경제발전을 열망하는 당원들과 도민들의 표심을 자극, 승리한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초등학교 교사경력, 행정고시합격, 병무청, 국세청, 청와대 행정관, 3선의 구미시장 등의 상대후보와 차별화된 다양한 경력도 지지층을 넓히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노사갈등의 현장에서, 실물경제의 현장에서 기업인과 근로자들과 호흡을 같이 하며 갈등을 조정하고 화합을 이끌어 낸 모습이 도민들에게 ‘현장에서 볼 수 있는 도지사, 서민 속에서 볼 수 있는 도지사상’으로 비춰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 김관용 후보 진영은 경제도지사론과 서민적이고도 소탈한 도지사상으로 도민들에게 다가선다는 홍보 전략을 앞으로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먹고 사는 문제와 자식 공부시키는 데 걱정 없는 경북을 만들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또한 정권창출을 열망하는 도민들의 여론을 결집시키기 위해 이번 선거가 차기 대선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선거라는 점을 부각, 투표율과 득표율을 높일 계획이다. 김 후보 측은 이와 함께 한나라당의 후보로 확정된 만큼 경북도내 시군단체장 후보와 광역 및 기초의원 후보들과의 공동보조에도 힘을 쏟으면서 김 후보의 평소 소신인 ‘지역 간 협력의 틀을 새로 짜야 한다’는 구상을 현장에서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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