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터넷선거보도 심의위원회는 5월 18일부터 5.31일 선거일까지 인터넷 실명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선거와 관계없이 아직까지는 인터넷 실명제를 두고 찬·반 논란이 합의점을 찾지못하고 있긴 하지만 요즘처럼 선거가 임박해질때면 인터넷 실명제의 필요성을 새삼 실감나게 한다.
특히 시장출마 추보자에 대한 기사말미에는 댓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차마 눈뜨고 볼수없는 유치하고 조잡한 언어들이 판을 치고 있어 많은 시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원래 공직선거법에는 특정후보를 비방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주는 편향적인 글들은 언론매체나 인터넷매체 모두가 게재할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 댓글만은 차단할 방법이 없는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김천신문사에서는 중앙협회의 지침에 따라 4월 중순부터 이미 인터넷실명제를 실시해오고 있기때문에 사실상 본지 인터넷에는 댓글을 올리는 사람이 없어진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다수 인터넷매체들은 아직 실명제를 실시하지 않고있어 마냥 특정 후보를 비난하는 말들을 마구 쏟아내고 있긴하다.
사실 댓글이란 것이 보편타당성이 있고 정책비판이나 건의사항등이 많이 올라야 하는데 특정후보 운동원들 한사람이 수십개씩 지지후보의 칭찬발언이나 상대후보 폄하발언을 상습적으로 일삼고 있어 댓글의 정체성이 결여된것은 자타가 다 인정하고 있다.
물론 단순 흥미위주로 평가할때는 댓글의 내용이 묵인될수도 있겠지만 사실 실명제를 실시할 경우 단 한건의 댓글도 올라오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는것이다. 얼굴없는 비판기능인 댓글이 선거판에서만은 실명제가 필히 실시되어야 할것이며 이러한 흑색선전, 상대후보 비방의 글은 사라져야만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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