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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모면편(13)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4월 28일

 


▷능치리(능청,능점,도치량,용문산)
 옥계리로부터 능치천을 따라 이어져있는 능치리는 능청(능치1리),능점(능치4리),도치랑(능치2리),용문산(능치3리)등 4개 자연부락으로 구성되어있다.
능치(能治)라는 지명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때 능점(能店)의 능(能)자와 도치량(道治良)의 치(治)자를 따서 붙인 이름으로 알려진다.


 능청(能靑)은 1889년 밀양박씨 형희(亨熙)라는 분이 상주 공성에서 이거해 살기 시작한 이래 성산여씨, 풍양조씨가 차례로 입향했다.
능청이라는 지명은 능점마을의 동쪽편에 이 마을이 자리잡아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항상 푸르다하여 능청이라 했다고 한다.


 이 마을 입구의 보건소 뒤로는 옥계1리 미륵댕이로 넘어가는 야트막한 야산이 있는데 옛날 무사들이 맞은편 모래밭에서 활을 쏘면 이곳에 과녁을 세워두었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그 산의 모양이 소의 등처럼 구부러져 있고 또 활쏘는 광경을 구경하기 위해 소를 타고 넘나들었다 하여 소태말장, 소타말기고개 등으로 불렀다고 마을 주민 박수용(77세)씨가 전한다.
소태말장으로부터 조금 내려와 도로를 건너면 능치천의 아름다운 절경지로 꼽히는 옥소(玉沼)가 나온다.


 근년에 도로가 확장되면서 예전의 절경이 많이 훼손되기는 하였지만 괴석 사이를 굽이쳐 흐르는 물소리며 그 경치가 단연 압권이다.



△능치마을앞 능치천의 절경지인 옥소


 


 옛날에는 선비들이 이곳에 모여 시를 짓기도 하고 광대를 불러 양 계곡에 줄을 매어 줄타기 곡예도 곧잘 벌였다고 한다.
능청과 이웃하고 있는 능치4리 능점(能店)마을은 정확한 연원은 알 수 없지만 오래전부터 도요지가 있었다고 전해지며 기록상으로는 1568년과 1578년에  평택임씨와 경주최씨가 입향해 마을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능점(能店)이라는 마을의 지명은 옛날 도자기를 생산하는 도공들이 모여 살면서 능히 한 마을을 이루었다 해서 능점(能店)이라 했다고 한다.
능점은 도예촌에 어울리게 도자기와 관련이 있는 여러지명을 확인할 수 있는데 능치천을 건너면 사기그릇을 제일 먼저 만든곳으로 알려진 옛 사기점골과 생산된 도자기를 모아놓고 판매했다는 노루목골이 그것으로 지금도 땅을 파면 무수한 도자기 파편들을 볼수있다고 한다.


 



△과거 지역 최대의 도자기 산지였던 능점


 


 능점마을 노인회장 김종운(67세)씨는 당시 막대하게 소요됐을 흙을 어디에서 조달했는지가 의문시 된다고 말한다.


 능점위의 능치2리 도치량은 강릉유씨가 임진왜란때 난을 피해 마을로 들어와 살기 시작한 이래 김녕김씨, 밀양박씨가 차례로 입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치량(道治良)은 예로부터 옻나무가 많아 이를 채취해 옻칠을 하는 행랑채, 즉 칠 도(塗)자에 옻나무 칠(漆), 행랑채 랑(廊)자를 써는 도칠랑(塗漆廊)이라는 공방이 있어 마을 이름도 도칠랑이라 했다고 하는데 1779년 박치(朴治)라는 선비가 도치랑(道治郞)으로 고쳤다가 1900년대 들어 종교적인 의미가 내포되어있는 도치량(道治良)으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도치량 위의 용문산 마을은 옛날 절과 민가 몇 집이 있어 용문산(龍門山)마을로 불렸는데 1940년 나운몽 목사가 들어와 용문산(容門山)으로 고치고 지역 최대의 신앙촌을 형성했다.
                                                               <글/김천문화원 사무국장 송기동>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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