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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인이여, 신뢰와 화합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48차 성의총동창회 정기총회에서 이화언 대구은행장이 김종섭 총동창회장의 뒤를 이어 총동창회장으로 취임했고 기별체육대회에서는 족구, 축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축제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 30일은 성의교를 졸업한 동창생들에게 무척 바쁜 하루였다.
기별체육대회에 참가하는 동창들은 오전 8시부터 천막을 치고 먹거리를 준비하느라 분주했고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정기총회에 참석하는 서울, 부산, 대구 등지의 동창들은 이른 새벽부터 모교를 행해 차를 달려야 했다. 그 덕분에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정기총회에 참석해 체육관을 빈자리 없이 꽉 채울 수 있었다.
내빈 및 동문소개에서는 김관용(전 구미시장)경북도지사 후보가 특별히 소개됐고 이어 동창회기 입장 후 개회가 선언됐다. 김종섭 총동창회장이 공로가 많은 동문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박창식 주관기 대회장에게 3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주관기에서는 총동창회에 8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종섭 총동창회장은 인사말에서 “많은 선후배들의 도움으로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동창회에 일이 있다면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하고 “동창회는 어떤 특정인이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고 여러 사람이 같이 이끌어 가는 것”이라며 “이화언 동창회장을 적극적으로 밀어줘 학교와 동창회가 달라질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창식 주관기 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동문 선후배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리 높여 다짐했다. 고수철 성의고등학교장과 정영혜 성의여자총동창회장은 축사에서 동창회의 지속적인 지원과 성의여자동창회와의 동반 발전을 희망했다.
이후 박성득 고문이 임시의장이 되어 지난 4월 14일 동창회관에서 가진 이사회를 통해 이화언 대구은행장이 총동창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된 사실을 알리고 박수로 동의를 구했고 참석한 동문들은 박수로 새로운 동창회장을 맞았다.
이화언 신임총동창회장은 취임사에서 “회장직을 제대로 수행할지 모른다는 걱정이 앞서 그동안 동창회장직을 고사해 왔으나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성의학교와 성의동문 때문이라는 마음에 총동창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보답하는 길로 알고 동창회장직을 맡았다”고 밝히고 “양심이라는 교훈아래 잡초와 같은 근성을 가진 2만5천 동문의 힘을 합치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며 “전국 최고의 동창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승기 반납과 선수대표 선서, 축가, 교가제창을 끝으로 정기총회를 마치고 참석한 동문 모두가 기별체육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운동장으로 향했다.
운동장에는 각 기별로 천막을 치고 오랜만에 만난 동기 선후배들과 정담을 주고 받고 있었다. 특히 부인들과 아이들까지 행사에 동참해 가족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천막 한쪽에서는 고기를 굽고 다른 한쪽에서는 음료수와 먹거리를 준비했으며 아이들은 공을 가지고 운동장을 뛰어다녔다.
올해는 꼭 축구대회에서 우승할 것이라며 선수선발과 작전에 여념이 없는 동기회가 있는가 하면 희긋희긋한 머리에도 불구하고 족구공을 네트 너머로 넘기려고 발길질을 하는 동기회도 있었다.
이날 기별체육대회에서 참석한 인원은 모두 1천500여명에 이르렀으며 운동장에 마련된 2개의 축구장과 2개의 족구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본부석 앞에는 경품으로 준비된 냉장고, 자전거 등이 잔뜩 진열돼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선후배 여러분! 접수부터 하세요
운동장으로 가는 입구에 세워진 대형 현수막
우와! 반갑다. 한잔해!
36회 동기회 천막
박창식(오른쪽 첫번째) 대회장을 비롯한 주관기.
자전거(경품)는 모두 내꺼!
냉장고는 누가 가져갈지 궁금해
친구와 부인, 그리고 아이들까지 한자리에.
골키퍼는 누가 하지?(작전회의 중)
성의교 관계자와 내빈들
성의동창회 원로.
내년에는 우리가 해야돼
동창회기 입장
김종섭 총동창회장
선후배에게 인사하는 박창식 주관기 대회장
이화언 신임 총동창회장의 취임사
길게 늘어선 천막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