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원 김천시장 후보와 한나라당 김천시 당원협의회가 15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각각 기자회견을 가지고 임인배 의원이 최대원 후보에게 공갈협박을 했는가 여부에 대해 “했다 안했다”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오전 11시 김천시청 기자실에서 먼저 기자회견을 가진 최대원 후보는 ‘임인배의원의 공갈협박에 대한 공개질의서-국회의원이 개인과 기업의 운명을 좌우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에서 “임의원은 벌써 수회에 걸쳐 공식석상에서 ‘최대원이가 후보로 등록하면 최대원이는 죽습니다. 최대원이가 운영하는 회사는 선거직후에 공중분해 시킬 것’이라고 공갈협박을 일삼으며 후보등록을 하지 못하도록 압박했다”고 밝혔다. 이에 임인배 의원과 한나라당 지도부에 6개항에 걸친 질의서를 보내고 일주일후까지 답변을 하지 않으면 최대원 본인의 명예훼손과 정신적 충격에 대해 선관위, 검찰 등 모든 사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인배 의원이 공갈협박 했다는 구체적인 사례를 요구하자 최대원 후보는 첫 번째로 5월 10일 오전 11시경 송설재단 정해창 이사장 취임식장에서 동문들 앞에서 했다고 밝히고 두 번째로 5월 14일 중앙고 체육대회에 참석한 임의원이 내빈석에서 또 다시 같은 류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후 1시 같은 장소에 기자회견을 가진 한나라당 김천시 당원협의회에서는 ‘대의도 명문도 없는 곡학아세에 당원들은 분노한다’는 기자회견문에서 “그동안 몸담았던 당을 비난하고 헌신짝처럼 버릴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김정국씨의 느닷없는 특정인의 사당화 운운하며 입에 담기조차 힘든 막말로 지역의 대표자를 서슴없이 인신공격하는 것”에 대해 말문이 막힐 뿐이고 “최대원씨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하면 절대 출마하지 않을 것이며 공천신청시 결과에 승복할 것을 본인 자필 서명까지하면서 약속을 팽개치고 말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참석한 기자진들은 한나라당 김천시 당원협의회의 입장보다는 앞서 기자회견을 가진 최대원 후보의 공갈협박 진위 여부에 더 관심이 모아졌다. 최대원 후보가 주장한 5월 10일 오전 11시 송설재단 이사장 취임식에서의 발언에 대해 당시 수행을 했던 한나라당 당원은 그런 발언은 한 적이 없다고 말했고 5월 14일 중앙고 체육대회 내빈석에서의 발언에 대해서도 내빈석에 간적이 없으며 인사만 하고 나왔을 뿐 공갈협박의 발언은 한 적이 없다고 말해 최대원 후보가 주장한 내용과 완전히 상반됐다. 이처럼 양측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전혀 달라 어느 쪽의 말이 진실인지 알 수 없게 됐으며 기자진은 임인배 의원이 직접 기자회견을 가지고 공갈협박의 진실여부를 밝혀줄 것을 요구했고 한나라당 김천시 당원협의회에서는 조만간 자리가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응답해 임인배 의원이 어떤 답변을 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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