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16~17일 이틀간 마감하고 13일동안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후보들간 접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연일 기자회견이 열리고 후보들은 가슴에 응어리진 절규를 내뿜고 있다.
무소속 후보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는 임인배 국회의원을 겨냥한 공천후유증이 절정에 달하고 결국 한나라당 당원 협의회 이름으로 임인배 의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누가 옳고 그른지는 시민들이 냉철하게 판단할 일이지만 왜 시장 선거에 아직도 임인배 의원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는지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김천에서의 5.31 선거중 특이한 것은 누가 아군이고 적군인지 구별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과 후보자들간의 정책이나 인물대립이 아닌 국회의원과 무소속 후보간의 대결구도란 점이다. 이제 선거는 13일 후면 끝이나고 관운이 있는 누군가가 시민들의 지지를 받아 시장에 당선 될 것이다.
시장에 당선되는 사람이 한나라당이던 무소속이던간에 후보 스스로가 김천을 사랑하고 김천을 발전시키겠다는 희생과 봉사정신이 투철해야만 한다. 원래 선거란 불필요한 소모전을 지양하고 시민들에게 시장으로서 어떻게 시정을 펼쳐갈 것인지를 설명하고 책임을 질 줄 아는 믿음과 신뢰를 심어주어야 한다. 현재의 선거법으로는 고작 유인물과 후보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이 시민들이 후보를 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본지에서도 후보들의 면면과 정책에 대한 집중보도를 해오고 있긴 하지만 사실상 후보를 이해하고 선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제 13일간의 선거기간중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쳐나가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득표활동을 해나가게 될것이다. 그러나 선거가 올바른 공명선거를 펼쳐야 하는데 시종일관 상대방 헐뜯기에 주력하고 내용도 없고 불성실한 소모성 기자회견은 이제 자제를 해야한다. 폭탄선언, 깜짝놀랄 이슈가 아니라면 기자회견도 자재를 하고 상대방 흠집내기도 지양해야 하며 시민들에게 믿음과 신뢰, 김천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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