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산 정상에 전통한식 팔각형의 정자 고성정(高城亭)이 준공돼 새로운 명소로 등장했다. 지난 20일 오전 11시 고성산 정상에서 가진 준공식에는 박팔용 시장을 비롯해 각성 산악회 등 산악회, 인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팔각정에 고성정 현판을 걸고 고유제를 올림으로서 고성산을 찾는 등산객은 물론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터를 갖게 됐다. 또한 김천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훌륭한 전망대의 역할이 기대되며 풍광 역시 뛰어나 시민들이 자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옛 산성터에 자리 잡아 역사적인 의의까지 갖춰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고성정은 부지면적 269㎡에 높이 8.6m 폭12m로 건립됐다. 은빛 석주를 세우고 아름드리 목재 기둥과 태백산에서 생산된 육송으로 뼈대를 만들고 전통 토기와 지붕아래 푸른색 은은한 단청을 입혀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움을 살렸다. 각성 산악회장 이희용씨는 “4일에 한번 꼴로 고성산을 오른다”며 고성산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고 “고성산은 풍광이 수려하고 산세로 그리 험하지 않아 가벼운 등산코스로 제격”이라면서 “이제 정상에 고성정이 준공돼 휴식터까지 갖췄으니 힘들여 멀리 있는 산을 찾을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또 “우리 산악회도 이제 더 자주 고성산을 찾을 계획”이라며 밝히고 “가까이 있는 소중한 것을 알아보지 못하고 멀리서만 찾으려는 생각을 버리고 김천 시민 모두가 고성산을 아끼고 사랑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속내도 내보였다.
고성정 준공을 보기위해 모여드는 시민들
매일 고성산을 오른다는 왼쪽에서 부터 정명자(부곡동), 김호선(평화동), 박정숙(평화동), 박종임(백옥동), 조정순(부곡동), 김정화(부곡동), 김순분(부곡동)씨의 모습
박팔용 시장의 고유제 올리는 모습
산주인 정승기, 엄기승씨
고성정 주변 풍경
고성정에서 내려다본 김천시의 모습
한 시민이 돼지머리에 돈을 놓는 모습
고유제를 치르고 고성정에 올르는 시민들
산주 정승기, 엄기승씨에게 감사패 증정
박팔용 시장과 기념촬영하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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