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에서 박팔용 시장 명의로 동아일보사에 보낸 정정 요구 전문을 그대로 게재한다. 아래는 김천시에 발송한 전문이다. (편집자 주) 동아일보 6월 21일자 ‘민선단체장 4기 D-10.....물러나는 3선 시장의 참회록’ 중 “비가 많이 올 것 같은 장마철이나 태풍 때 허술한 다리들을 찾아가 모래공사를 하는 척하면서 밤에 굴착기로 다리 기둥을 들이받아 흔들리게 한 적도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비로 다리가 떠내려가면 중앙에서 수해복구비가 많이 내려오기 때문이죠. 작은 다리 하나 놓는 데 수십 억 원씩 들어가니 오죽하면 그랬겠습니까. 중앙정부의 예산을 타내기 위해 별 꾀를 다냈습니다”라는 제하의 기사와 관련 다음과 같이 반론합니다.
□ 반론내용 박팔용 김천시장은 당초 동아일보 김광현 기자의 인터뷰 요청을 접하고 부정적이거나 비판기사라면 응하지 않겠다고 수차례 거절하였으나 담당 기자가 무소속으로 민선자치단체장 3선을 역임하면서 정말 열심히 하셨고, 성공한 자치단체로 인정받고 있는 김천시장님의 그동안 경험과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의 어려움과 고충을 보도하면 지방자치 발전과 문제점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권유로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인터뷰 당일 공공자치연구원 관계자, 김천시 기획감사담당관, 문화공보담당관, 기획담당 등 4명이 배석했습니다.
인터뷰 서두에서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수해예산 받기가 어려워 다릿발을 일부러 부수어 예산을 받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김천도 그런 경우가 있느냐”는 김기자의 질문에
“6~7년전 모 면 주민 수십명이 방문해서 40~50년된 다리가 위험한 상태이니 시에서 다리를 교체해 줬으면 좋겠다”고 건의를 해 실제 현장을 방문해 보니 정말 한눈에 봐도 다리상판이 비스듬히 누워져 갈라져 있고, 난간도 파손되어 매우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시에서 당장 예산이 없어 교체가 어려우니 차라리 주민 누군가가 장비로 다리를 쳐서 수해 때 파손되던지 떠내려가면 수해복구비를 받아서 해결하기 좋을텐데 라고 한 일은 있다”며 웃지못할 애로를 이야기 했습니다.
인터뷰 과정에서 이러한 일을 여담으로 이야기했는데 동아일보의 보도에 의하면 시장이 일부러 부실한 다리를 찾아다니며 공무원에게 다리 파손을 지시한 것처럼 상당부분 왜곡․과장 보도되어 위법성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사실만을 보도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는 언론사의 흥미위주 보도로 인해 자치단체장은 물론 열심히 일하는 김천시 공무원들까지 명예를 실추당하는 선의의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이에 박팔용 시장의 당시 인터뷰는 중앙정부 예산을 확보하는데 그만큼 어려움이 있다는 심정을 간곡히 표현한 것이지 결코 재해복구비를 타 내기 위해 노후교량을 몰래 파손한 일도 없고 지시한 사실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며 동아일보측에 정정보도를 강력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2006. 6. 22
김천시장 박 팔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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