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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을 보내며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6월 29일

  6월을 보내며


                                                  이윤숙(아포읍 국사리 역전식당)


 


 


  구미1대학 여성지도자과정 수료생들은 한해 한번 견학을 간다. 올해 우리가 간 곳은 서울에 소재하고 있는 여성프라자와 전쟁기념관이었다.


  여성프라자는 건축이며 조경에 무척이나 신경을 쓴 표가 뚜렷하게 났다. 여성교육관과 숙소에는 한국 여성들이 걸어온 발자취와 유명인들의 업적 등이 사진과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교육이 어려웠던 시절에도 여성들은 자기 개발과 남을 위해서 많은 업적을 남겼는데 오늘날 환경이 이렇게 좋은 시대를 사는 우리 여성들이 가정과 나라에 공헌하기 위하여 내적인 수준을 높이고 또 많은 발전을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전쟁기념관은  넓은 대지에 웅장한 건물이 무척이나 속이 시원했다. 마당에 헬기장이 있고 건물 입구 양쪽으로 호국 전사들의 이름이 빼곡히 기록된 비석이 양쪽으로 한참을 가도록 서있었다. 무명용사의 비, 그러나 이곳에 새겨지지 못한 이름들은 또 얼마나 되겠는가.


  삼국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전쟁에 대한 기록이며 영상 정말 전쟁의 역사를 한 곳에서 다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너무도 잘해놓았다.
특히 피난시절 그 시절의 생활상을 전시해 놓은 곳에서 우리는 눈시울을 적셔야 했다.


  부모님들로부터 전해들은 얘기가 생생하게 되살아나게 정말 잘 묘사해 놓았다.
끼니를 겨우 연명하며 하늘만 겨우 가리는 숙소에서 밤낮을 보내고도 모두들 오늘날까지 살아 계시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다 싶다.


  밤이 깊도록 피난 시절의 얘기는 끝이 없으시는 어머님 말씀. 아버지는 군에 가셨고 노모님, 시어머님, 어린 시동생들 다섯이나 그것도 막내 시동생이 일곱 살이라니 짐작만 하여도 그림이 그려진다.
 


  산을 넘어 가는데 노모님과 같이 가다가는 모두 죽겠다 싶어 두고 갈까하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죽어도 같이 죽어야지 그럴 수는 없다 싶어  같이 가는데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세월은 흘렀지만 전쟁을 겪고 난 상처, 찔리고 찢긴 가슴을 기우며 살아가고 있을까. 그들에 대한 고마움을 우리는 얼마나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가.
유월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몸서리가 처져 잊고 싶은 추억의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 시대를 겪지 않은 젊은 사람들이 전쟁이 얼마나 비참하고 무서운 것인가를 꼭 알아야 하는 세대가 공존하는 현실 속에서 유월은 꼬리를 내리고 있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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