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시의회를 이끌어갈 의장에 어느 의원이 당선될 것인가에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자천, 타천으로 후보 물망에 오른 의원은 3선의 임경규(한나라당), 전정식(한나라당), 정청기(무소속) 세 의원에 이른다.
그러나 제5대 시의원 17명 중 13명이 한나라당이고 무소속은 4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정청기 의원은 지난 제4대 의회 전반기 의장에 뜻이 있어 도전했다 패한 아쉬움은 있지만 이번 선거에는 나설 가능성이 낮아 임경규 의원과 전정식 의원이 경합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이들 두 의원은 부의장을 역임했고 의장에 뜻이 있어 도전했다 실패한 경력까지 같다. 문제는 한나라당 공천권자인 임인배 국회의원이 어느 의원을 미느냐 하는 것. 한나라당 모 의원은 “임인배 의원이 의원 개개인에게 임경규 의원을 의장으로 밀어달라고 부탁을 했기 때문에 그대로 될 것”이라고 했으며 임경규 의원 역시 “당론대로 가지 않겠느냐”고 당선을 확신했다.
이에 대해 전정식 의원은“민감한 문제라 말할 입장이 아니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다만 “의원개개인이 자기 주관을 가지고 알아서 하지 않겠느냐”고만 했다. 무소속 의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국회의원이 의장선거에까지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현재 들리는 소문대로 어느 특정 의원을 민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그냥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며 시민들 역시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 의장선거는 공식적인 선거운동 없이 7월5일 의회에서 비례대표 포함 17명의 의원이 무기명 비밀투표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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