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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준 1001 열린안경 대표

독거노인에게 무료 돋보기 안경, 백내장 수술시 환자부담금 지원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7월 06일

 1999년 정보통신부 추천 ‘신지식인’에 선정돼 현재까지도 전국 2만5천명의 안경사 중 유일한 신지식인 안경사인 권대준(40세) 1001열린안경 사장이 김천신문사를 방문했다.



 


“무료로 안경을 맞추어드릴 분들을 찾기가 무척 힘이 듭니다.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김천신문 독자 누구라도 주위의 이러한 분들을 추천해 주셨으면 합니다.”


 


 2003년 초 무료 안경 맞추어주기 일을 시작해 작년 한해 40여명에게 혜택을 주었다는 권 사장은 “처음엔 안경원 홍보 차원에서 시작했지만 생색을 내기 위해 봉사활동을 하면 오래 지속하기도 힘들고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가 부담스럽다는 것을 깨닫고 그야말로 아무 조건 없이 헌신적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간혹 “왜 선글라스를 도수도 안 넣고 해주느냐, 왜 최고급 안경으로 안 해주느냐고 불평을 하는 분도 있어 힘이 빠지기도 하지만 그러나 안경을 쓰고 멀리가 환하게 잘 보인다며 미소 짓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볼 때는 힘이 난다”고 말한다. 또한 “좋은 일 한다고 격려를 해주는 고객을 만날 때는 섭섭한 마음이 다 사라진다”고 말하기도 한다.


 


“아버지께서 제가 세살 때 안경업을 시작해 가업으로 37년째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만20년 이 일을 했으니 나이에 비해 오래 한 셈입니다.”


 


 권 사장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를 여의고 1980년대 말 홀어머니가 운영하던 안경원을 이어받아 안경일을 하면서 일주일에 이틀은 서울로 통학(단국대 경영학과)하며 어렵게 학업을 마쳤다. 


 


 그 당시 물려받은 안경원은 규모가 4평에 불과했지만 8평, 16평, 30평으로 확장하며 승승장구하던 중 1997년 10월 옆 가게에 난 불이 옮겨 붙어 전소되는 기가 막히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이때 화재보험혜택은 물론 아무 보상도 받지 못하고 현재의 장소로 이전해 IMF를 거치면서도 처음 시작할 때 보다 10배 이상으로 규모를 키웠고 작년 8월엔 신음동에 동생과 1001열린안경 분점을 내기도 했다.


 


“어머니 혼자 어린 3형제를 키우면서 장사를 하시려니 얼마나 힘드셨겠습니까? 두 딸의 아버지가 되고 보니 이제야 어머니의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을까 이해가 갑니다. 철이 들려나 싶었는데 어머니마저도 3년 전 하늘나라로 가시고 이젠 효도할 분도 안계시네요.”


 


“어렵게 학업을 해 왔기에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안경을 해 주는 일에서 특히 보람을 느낀다”는 권 사장은  “60세 이상 노인께 무료로 돋보기를 나눠드리고 무의탁 독거노인들에게는 먼데가 잘 보이는 안경을 해 드리면서 평생 안경일을 하다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달랜다”고 한다.


 


 권 사장은 또한 작년에 열린안경 신음점 오픈시 ‘백내장 환우를 위한 사랑의 꽃 판매’행사를 통한 수익금 전액으로 독거노인, 무의탁 생활보호대상자 분들의 백내장 수술시 환자부담금을 지원한 바 있다 .


 


“성남동에 거주하는 할머니 한 분은 마흔이 넘는 아들이 있어 해당자는 아니라고 판단됐지만 동사무소 직원이 정신지체가 있는 아들과 생활하는 어렵게 사는 분이라고 소개해 백내장 수술을 시켜드렸습니다. 수술 후 이런 좋은 세상을 보게 해 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러 오셨을 때는 참 잘 해드렸다는 생각에 제가 더 기뻤습니다.”


 


백내장 환자로서는 광명을 되찾는 일보다 더 기쁜 일이 없으리라.


 


“저도 어려울 때 주위의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고객께서 도와주셔서 이렇게 제 일터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또한 작은 봉사지만 무료로  안경 맞추어드리는 일도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하는 권대준 1001열린안경 사장은 “주위의 생활환경이 어려운 분들 중 눈이 나쁘거나 백내장이 있는 분이 계신다면 지체하지 말고 추천해 주기를”바라고 있다.


 


 읍·면·동 사무소에서 수급자 증명서를 발급 받을 수 있는 분이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1001열린안경’(433-3712)으로 문의하면 된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7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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