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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인물-이천세 한국철도공사 경북남부지사장

젊고 앞서가는 마인드로 무장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7월 12일


  


  "지천에서 지탄, 점촌에서 문경에 이르는 남부지사 27개역 13개 사업소 730여명의 직원들을 이끌어 갈려면 앞서가는 혁신 마인드는 물론 어떤 직원과도 어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직원들의 고민을 알 수가 있습니다.”


 


  7월 1일자로 경북남부지사장으로 발령받고 3일 김천역 2층 지사장실로 부임해 온 이천세(56세) 지사장은 50대 후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직원들과 노래방에 가면 요즘 유행하는 팀의 ‘사랑합니다’를 멋지게 부를 수 있다. 직원들이 술을 권하면 흔쾌히 받아 마시고 다음날 해장술을 하자면 이것 역시 거절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지사장의 주량은 얼마되지 않는다. 최신 노래를 부르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런데 이 지사장이 이렇게 노력하는 것은 모두 직원들과 어울리고 젊은 사람들의 마인드를 알기 위해서다. 부하직원이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 평소 생각이다.


 


  젊은 사람들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새로 출간된 책은 거의 다 보고 있다. 앞서가지 않으면 뒤처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앞서가기 위해 남보다 몇배의 노력을 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 지례면 신평 2리(등터)에서 5형제 중 넷째로 태어나 배우고 싶어도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공부를 못했다.


   


  구곡국민학교와 금릉중을 졸업후 이를 악물고 공부해 20세의 나이로 9급 철도공무원에 합격했다. 없는 집 수재들이 모두 몰린다는 철도시험이었다. 강원도 철원에서 첫 근무후 철도고등학교부설전수부, 방통대, 고려대 행정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공부를 못해 맺힌 한을 공부로 풀고 있는 것이다. 어린 시절 책보를 어깨에 메고 몇십리 길을 다니면서도 공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오솔길을 따라 큰 산을 넘을 때면 무섭기도 많이 무서웠다.


 


  중학교 시절에는 솥 하나, 숟가락 하나, 밥그릇 하나만 들고 자취생활을 시작했다. 너무도 힘든 생활이었지만 배우고자 하는 이 지사장은 막을 수가 없었다.  이때의 마음가짐으로 지금도 이 지사장은 공부를 하고 있다. 또 하나의 이유는 항상 변화하고 앞서가고자 하는 이 지사장의 마음가짐이다. 이런 마음가짐이 오늘의 이 지사장을 만들었다.


 


  “직장생활을 잘 하려면 체력은 필수적입니다. 몸이 아프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저는 술은 사양하지 않지만 절제를 잘 합니다. 더 이상 안되겠다 싶으면 그만 둡니다.”


 


  이 지사장의 건강비결은 술을 절제하는 것외도 더 있다. 골프와 조깅이다. 골프는 운동도운동이지만 대화를 하는데 더없이 좋은 화제꺼리가 된다. 시간나는 대로 하는 조깅은 이 지사장의 체력을 지켜주는 밑천이다.


 


  “집에서 옷만 갈아입고 다시 일하러 나간 적이 무수히 많았습니다. 일을 하다보니 시간이 없더군요. 집에서는 얼굴보기도 힘드니 당연히 불만이 생기겠죠. 그래서 저는 하루 날을 잡아서 이런 불만을 완전히 풀어줍니다. 집이 평안해야 모든 게 평안해집니다. 화목한 집안이나 팀웍이 좋은 직장이나 어떤 점에서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


 


  이 지사장의 가정과 직장에 대한 생각이 잘 나타나는 대목이다. 아무리 바빠도 챙겨야 할 것은 꼭 챙기고 있다.


 


  “김천에 남부지사가 자리잡은 것은 김천으로서는 아주 잘 된 일입니다. 예산을 받아서 집행하는 것과 직접 예산을 집행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앞으로 고속철 중간역사가 건립되면 시너지효과가 기대됩니다. 당장 역 앞의 식당에서 우리 직원들이 밥을 먹는 것부터 김천에는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부인 이원경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이 지사장은 “남부지사가 김천에 자리 잡음으로서 김천에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고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고향 김천발전과 남부지사의 발전에 쏟고 지역주민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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