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동 발 못 붙이도록” 쓴 소리 태풍 에위니아와 호우로 비상근무를 하느라 시청 공무원들이 연일 많은 고생을 했는데도 일부 공무원의 복지부동으로 시장이 속앓이를 한 모양.
이유는 지난 16일 오후3시 호우주의보 발령 후 정위치에서 동분서주하는 공무원이 있었는가 하면 면장은 온 데 간 데 없고 당직 근무자만 홀로 면사무소를 지키는 곳도 있었다는 것을 현장 점검을 통해 알았기 때문.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면 면장, 부면장은 위험지구를 돌아보고 앰프방송을 하는 등 긴급한 조치를 취해야 함에도 답답할 정도로 움직이지 않아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까지 욕을 먹게 했다고. 현장점검을 나간 박 시장은 “온 나라가 물난리인데 공무원들이 이래서야 되겠느냐”며 “앞으로 비상동원을 할 때는 과장, 국장이 솔선해서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행정으로 거듭나도록 하라”고 쓴 소리.
특히 “앞으로 마땅히 해야 할 일 앞에서 몸을 사리는 직원들은 스스로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공무원 개혁에 시장이 팔 걷고 나섰음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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