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은 옛날 사고방식입니다. 이제는 고객이 원하기 전에 고객이 원하는 것을 미리 알고 찾아가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업그레이를 해야 합니다”
김병학(53세) 김천역장의 첫마디다. 농소 봉곡이 고향인 김 역장은 김천중고를 거쳐 충남대 경영대학원에서 수학하고 있으며 소문난 효자로 알려져 있다.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김천에서 11년간을 통근했다. 서울로 올라갈 기회도 몇 번 있었으나 모두 포기했다. 김천역으로 오기전까지 대전역으로 매일같이 통근을 했다. 이제는 부모님을 모두 떠나 보냈지만 지금도 고향 김천을 지키고 있으며 7월 1일자로 김천역장으로 오게 됐다. 21세의 젊은 나이로 총무처 시험에 합격에 철도인생을 걷고 있는 김 역장의 첫 근무지는 점촌 보선사무소였다. 일 잘하기 위해서는 놀 줄도 알아야 하고 술도 잘 마실 줄 알아야 한다는 김 역장의 성격은 시원시원했다. 그래서인지 주변에 항상 사람이 많고 따른다고 한다. 또한 역장으로서 부하직원들과 팀웍도 좋다. 지금은 철도청이 한국철도공사로 바뀌어 공익성과 기업성을 함께 추구하고 있고 인원도 모두 정예화 되어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원만 투입되고 있다. 김 역장은 찾아가는 서비스를 위해 내 일은 내가 먼저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김천역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도 같이 추진할 예정이다. 부인 이현수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고 테니스와 등산을 즐기는 김 역장은 “고향 김천의 이미지와 김천역의 이미지를 향상 시키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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