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공회의소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에게 건의서를 보내 아포농공단지의 진입도로를 확포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 18일 윤용희 김천상의회장 명의로 보낸 건의서에 따르면 아포농공단지는 우수한 입지환경과 여건에도 불구하고 아포농공단지로 진입하는 도로의 경사가 급하고 굴곡이 심하다. 특히 ‘지동재’로 불리는 높은 고개를 넘어야만 공단에 진입할 수 있어 입주 업체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진입로 또한 2차로의 좁은 도로로 공단을 왕래하는 하루 평균 450대(작은차량 약 360대, 납품용화물차 약 90대)의 차량을 운행하기에는 너무 좁다는 불평을 사왔다. 특히, 수출용 컨테이너 차량이나 납품용차량 등 대형차량들은 사고의 위험까지 감수하며 운행하고 있는 실정이며 눈·비가 올 경우에는 차량통행 자체가 불가능해 입주기업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최근 치솟는 유가와 환율하락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업체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김천상의는 아포농공단지 입주기업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아포농공단지 진입도로가 하루빨리 확·포장되게 해 달라고 주장했다.
한편 아포읍 인리에 조성된 아포농공단지는 지난 1999년 12월 8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됐으며 5만7천480평의 총면적에 4만732평이 분양되어 현재 19개 업체가 입주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입주기업은 주로 컴퓨터, LCD, PDP 등 전자부품을 생산해 구미공단의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아포농공단지는 사실상 구미시와 김천시의 산업생산의 교량역할을 담당함으로써 구미시에는 구미공단 배후의 우수한 부품조달처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김천시에는 제2의 산업생산의 거점으로 세수증대와 고용창출처로서의 역할 수행은 물론 인근의 KTX역사 건립, 혁신도시 조성 등과 맞물려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는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