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교도소(소장 이정규)에서는 대구지방교정청이 주관하고 국립경주박물관 후원으로 ‘박물관 나눔 교실’ 교화강연 행사를 마련해 수형자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심성순화 및 정서함양을 도모했다.
지난 19일 오후 1시 30분 김천교도소 대강당에서는 수형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경주박물관 함순섭 학예연구관을 초청해 ‘신라금관’ 주제로 수형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화강연을 열었다.
교화강연에 참석한 수용자 중 최모(23세)는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현재 3년째 수용생활을 하고 있는 모범수로서 “신라금관이라는 교화강연을 통해 슬기로운 우리 조상들의 살아 숨쉬는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찬란한 신라문화 유산을 대하면서 우리 민족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고 조상의 빛나는 얼을 본받아 새사람으로 다시 태어나야겠다”며 갱생의지를 다졌다.
이정규 김천교도소장은 “문화 불모지인 교정시설 수형자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체공해 이들의 매마른 정서를 순화하고 명랑한 수용분위기를 조성하는 기회가 될 것” 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난 13일에는 서울 정신여자고등학교 합창단(지휘 박영주 등 41명)을 초청해 대강당에 수형자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가곡 ‘가고파’등 28곡을 공연해 수형자들의 정서함양에 기여 했다.
교도소 측은 앞으로도 수용자 교정교화를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행사를 적극 마련함과 아울러 사회복귀능력 배양을 위해 귀휴 등 사회 친화적 처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열린 교정행정을 지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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