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재향군인회 제2회 청년단 낚시대회에서 김종수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2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인 23일 새벽 6시까지 추풍령저수지에서 개최된 연합낚시대회에는 재향군인회 청년단 100여명이 참석했다. 낚시대회 장소인 추풍령 저수지에 도착 후 곧바로 주변을 돌며 청소를 마친 이경일 김천시 재향군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회원 상호간에 친목을 다지고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청년단낚시대회를 시작했다”고 설명하고 “오늘 제2회 연합낚시대회에 100여명이 되는 회원들이 참석해 주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우리 김천은 다행히 호우 피해를 면했지만 강원도는 수해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면서 “태풍 루사로 김천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을 때 우리가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이번에는 우리가 강원도를 도울 차례”라며 “재향군인회에서 봉사활동을 나갈 때 많은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경일 회장의 인사말 후 곧바로 낚시대회가 시작됐다. 회원들은 자신이 택한 포인트에 자리를 잡고 낚시를 시작했으며 시간은 다음날인 23일 새벽 6시까지였다. 23일 6시 낚시가 끝나고 모든 회원들이 낚아올린 붕어를 들고 머리에서 꼬리까지의 길이를 측정했다. 우승은 가장 큰 물고기를 잡은 사람에게 돌아가며 크기 순으로 10등까지 시상을 하고 장려상도 준비됐다. 측정결과 34cm짜리 붕어를 낚아 올린 김종수 회원이 1등을 차지하며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낚시대와 서예가 율산 리홍재씨의 서예작품을 받았다. 2등은 33.3cm 짜리 붕어를 낚은 임현준 회원에게 돌아갔으며 3등은 30cm짜리 붕어를 낚은 여한동 회원에게 돌아갔다. 시상을 마친 후 장마와 폭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현장에서 즉석 수재의연금 모금을 했으며 낚시터를 떠날 때에는 낚시터 주변을 말끔히 정리하고 떠나는 진짜 강태공다운 면모도 보여주었다. 한 회원은 “이번 낚시대회는 큰 붕어를 낚아 순위권에 들고 상을 받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회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상호간에 친목을 다지고 유대를 강화한 것이 진정한 목적이자 소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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