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실내악단 ‘청노’ 제4회 정기연주회가 3일 오후7시30분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경북대 예술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현재 김천시립국악단 단장으로 활동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이수자 한상옥씨가 이끄는 국악실내악단의 이날 연주회는 왕선령 해설로 진행된다.
기악합주 ‘남도굿거리’(장구 손정일)를 시작으로 ‘춤 산조’(독무 정수정, 장구 손정일), 군무 ‘화관무’(안무 정수정), 실내악 ‘아름다운 인생’(작곡 김선재), ‘놀이터’(편곡 강희태), ‘멋으로 사는 세상’(작곡 이경섭) 등 여러 곡이 연주된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현재 단원으로 활동하는 정지은·김미정(이상 가야금)을 비롯해서 강수정·이은숙·김미은(거문고), 김현섭(대금), 천희영(소금), 손정일·박호찬·김차이(타악), 정은미·이주영·김민원(해금), 신재현(아쟁), 박건희(신디)가 출연, 연주를 한다.
최민영(태평소), 정준호·우선태(피리), 최문종(드럼), 김주애·장정희(민요)와 이영애·조용림·차수자·황영숙·홍옥련·정해숙·금민희(무용) 등 객원출연자의 무대가 마련되기도 하는 이날 연주회에서는 정수정 무용학원 원장과 정현희 춘풍국악연구소 대표가 특별 초대돼 독무 ‘춤산조’를 선보이고 민요 ‘새타령’을 열창하는 무대도 마련된다.
한상옥 단장은 “청량함이 그리운 한여름 밤 ‘청노’의 네 번째 만남으로 남도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보았다”며 “우리 전통음악을 가까이 느끼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초대했다.
이번에 연주되는 남도 음악은 꺾는 음, 평으로 내는 음, 떠는 음의 표현으로 가락이 구성지며 기교가 많고 그 표현력이 풍부한 것이 특징. 산조 또한 남도 무속문화에 뿌리를 둔 시나위나 판소리를 기악곡으로 승화시킨 전통음악의 한 갈래로 분리되고 있는데 연주되는 곡은 특히 아름다운 세상과 그 속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인생을 주제로 한 멋진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람문의-사단법인 옛소리국악원(432-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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